참고 참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오늘(16일) 이한구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이른바 비박계 의원들을 대거 탈락시킨 공천결과가 당헌·당규에 위배 된다며 강력 반발했다. 참을 수 없는존재가 아니라 , 이유? 당 대표와 공천책임자가 정면충돌하면서, 새누리당 내 공천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김무성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동안 당내 공천상황과 관련해 말을 아껴오던 김 대표는 오늘 오후 5시에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이다. 오늘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 상황을 전하며, 이한구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당내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결과를 차분하게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먼저, 최고위에서 경선지역 25곳에 대해서는 의결했지만 후보자를 한 명만 내세워 사실상 공천을 확정 지은 단수추천 11곳 가운데 7곳은 보류시켰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그 이유로, 당헌·당규에 위배되고,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라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각각의 지역구에 대해 일일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 대표는, 주호영 의원과 이재오 의원의 공천탈락은 부당하다고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 모든 것이 당에서 정한 상향식 공천 원칙과 여러 과정을 거쳐 이번 총선에 적용하기로 했던 국민공천제에 반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김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경선결과를 발표한 이 위원장은 역으로 김무성 대표가 자칫 공천위가 당헌·당규를 상당히 위반하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지금까지의 공천 결과는 당 사무총장과 부총장 등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주호영 의원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재심 요구 역시 반려하기로 결정했다며, 김무성 대표의 요청을 일축했다. 공천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위 내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최고위원회의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공천 관련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오늘 중에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는 공개되지 않을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이와 함께 경선지역 여론조사결과를 추가 발표했다.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는 이완영 의원이, 경북 울릉군포항남구는 박명재 의원이 공천이 확정됐고,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박요찬 후보와 최형두 후보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 최근 공천 결과 김무성계 의원들이 대부분 살아남았고 마지막으로 '당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의 거취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어서 새누리당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와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총선 일정을 감안해도 늦어도 23일까지는 공천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다.하지만 이날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이 공천 결과를 놓고 정면충돌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6일 예정된 공관위에서 이 의원의 컷오프 결과가 뒤집어지지 않으면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반박한 김 대표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유 의원은 침묵속에서, 오늘을 넘기면서, 끌고 끌리는 내일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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