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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을동 김희정, 누가 송파병 경선 관문을 통과할까?

by 밥이야기 2016.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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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13) 경선지역 18, 단수 추천 19, 여성 우천추천 3곳 등 5차 경선지역 및 단수추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현역 중인 최고위원은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정되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김을동 국회의원(70·)과 정치신인인 김희정 국제경영경제연구원 원장(46·)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송파병 후보를 확정한다. 송파 3개 선거구 가운데 맨 먼저 경선지역으로 확정된 송파병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김을동, 김희정 두 여성 예비후보간 맞대결로 펼쳐지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송파갑과 송파을 선거구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무튼 204·13 총선 서울 송파병 지역구는 여성 정치인들간 혈투가 예상되다. 김을동 의원은 새누리당 경선을 돌파해야 하고, 산넘고 산넘어 더불어민주당 비례인 남인순 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상황. 두 사람 모두 당내에서 여성위원장과 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송파병 지역은 강남3(강남·서초·송파)에서 상대적으로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이 서울지역 48개 선거구 중 40개구를 싹쓸이할 정도로 압승했을 때도 이 지역에선 이기지 못했다.

 

송파을에서 송파병으로 처음으로 분구된 200417대 총선에선 이근식 열린우리당 의원이, 200818대 총선에선 송파구청장을 4차례나 지낸 김성순 의원이 통합민주당으로 나와 깃발을 꽂았다. 뉴스1에 따르면 지역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임대·소평아파트와 젊은층이 밀집한 거여·마천·장지동이 야당세, 오금·가락·문정동이 여당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배우 송일국씨의 어머니, '대한·민국·만세'의 할머니인 김 의원은 15대와 16·17대 총선에서 각각 서울 종로와 성남 수정구에 출마해 낙선한 이력이 있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후 19대 총선에서는 송파병에서 당시 정균환 민주통합당 후보를 물리치고(표차 5900여표) 승리했다. 김 의원 측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보면 송파병 지역은 서울에서 당선되기 힘든 지역구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야당의 누구와 맞붙어도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운동가 출신인 남인순 의원은 비례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인천 토박이로 지난 2014년 송파병으로 이사해 출마를 준비해왔다. 남 의원측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다소 앞서지만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지역 민심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김을동 의원과 맞붙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선 김을동 의원 내부 경선을 승리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과연 누가 승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