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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종인 안철수, 두 사람은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by 밥이야기 2016.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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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8)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야권연대를 하지 않는 건 개인의 인생일대 실수를 넘어 역사의 후퇴를 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갑자기 왜 그럴까? 평생 정치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나만 착각일까? 민주주의가 후퇴되고 있는 상황 때문일까? 진보적인 개신교 정치사회학자인 한 전 부총리는 '다시민주주의포럼이라는 재야 원로 인사들의 모임을 통해 204·13 총선 야권연대를 할 것을 야권에 촉구한 것이다. 한 전 부총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에서 지금 만약 여당 하나에 다수 야당 이런 구도로 가면 필패, 다시 민주주의를 소진시키는 게 아니고 소멸시켜버릴 세력이 집권할 것이다. 우리 앞날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한 전 부총리는 야권연대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1987년 대선 당시 야권 후보단일화 실패를 사례로 들었다고 한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자서전에서 밝혔지만 자신의 일생 가운데 가장 부끄러웠던 것이 1987년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한 것으로 가슴이 아프다라고 하셨다...그때 그 분은 네 사람이 나오면 반드시 자기가 이긴다‘4자 필승론을 얘기했다가 나중엔 그 판단이 잘못됐고 깊은 후회를 했다고 말씀하셨다...지금 안철수씨는 전혀 그런 것을 참고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일생일대 개인의 실수가 아니고 역사의 후퇴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안철수씨는 너무 잘 알아서 모를 수도 있고, 너무 몰라서 더 모를 수 있다. 큰 착각.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통합이나 연대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비판했다. 한 전 부총리는 “(안 대표)의 그런 판단이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판단...지금 양당 구도가 있기 때문에 역사가 지난 3년간 후퇴한 게 아니고, 양당 구도를 깨는 것이 국민이 갈망하는 것이 아니다...총선에서 여당이 이기면 민주주의는 이제 끝날 것 같은 무시무시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 때문이라고 했다. 한 전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에게도 1야당이 창조적 선명 야당의 역할을 못하고 정말 애매모호한 여당인지 야당인지 모르는 그런 입장을 취했었다..그런데 지금 국민의당은 야당으로 있을 때 뛰어나오지 않고, 정말 창조적 선명 야당의 역할을 하고 싶어하지 않고 더 여당다운, 더 집권당다운 그런 입장을 내세웠다. 판단 자체가 참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의 민주주의 위기는 양당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영구집권을 꾀하는 집권당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국민의당이) 타깃을 잘못 본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 전 부총리는 안 대표가 광야에서 모두 죽어도 좋다며 독자노선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광야의 뜻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그는 광야는 예언자의 소리가 넘치는 곳...광야는 정말 목숨을 내걸고 다른 사람이 못하는 소리를 외롭게 소리지르는 것이 광야다. 그분(안 대표)은 광야에 살지 않고 넉넉한 가정에 살아서 잘 모를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 뿐이겠는가? 한 전 부총리는 제가 안 대표에게 3년 전에 당신은 빛을 스스로 발하는 발광체가 아니고 반사체다. 국민의 여망을 반사하는 동안은 빛날 것이다. 그러니까 발광체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 대표의 야권연대 논의에 합류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이다. 또한 한 전 부총리는 국민의당을 여당과 야합하는 벚꽃(사쿠라)세력이라고 규정했다.그는 “1970년대 유신체제에 찬성하는 야당세력을 국민들이 벚꽃(사쿠라)세력이라고 불렀다..그런데 지금 국민의당은 야당으로 있을 때, 뛰어나오지 않을 때 정말 창조적 선명야당의 역할을 하고 싶지 않고, 더 여당다운, 더 집권당다운 그런 입장을 내세웠다...그러면서 지금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양당구도 탓이 아니다. 영구집권을 꾀하는 집권당 때문이다. 타깃을 잘못 정한 것이라고 종합 비판 한 것이다. 또한 한겨레신문 인터뷰를 통해 한 전 총리는 말했다. 안철수 김종인 두 사람이 서로 불신하고 있다고 질문하자, "불신은 무슨 불신인가. 나는 정치를 해본 적은 없지만 옆에서 오래 지켜봤다. 정치에서는 동지였다가 적이 됐다가 다시 동지가 되는 게 다반사다. 아주 큰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다 이해된다. 지금 가장 심각한 건 새누리당의 영구집권 가능성이다. 우선은 그걸 막아야 한다. 김종인 안철수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