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전정희 탈당, "정치생명에 사형선고를 내렸다"

by 밥이야기 2016. 3. 1.
728x90


2월 끝자락 어제(29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지역 초선인 전정희(익산을)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하며 탈당 했다.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전 의원은 컷오프로 공천에서 원천배제된 뒤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했지만, 의의가 없다고 최종 판단 결정. 전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민의 대표이자 지역의 대표로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정치에 담아내고자 노력해왔고, 더민주 선정 2번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상과 시민단체가 전체 국회의원의 18%에게만 주는 종합헌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더민주는 컷 오프 대상이라는 전화 한 통으로 저의 명예를 짓밟고 정치생명에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민주는 저를 버렸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묵묵히 국민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함께 극복하는 정치를 하겠다...제가 믿고 의지하고 섬겼던 국민들과 전북 익산 시민들은 전정희를 붙잡아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총선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야권 내에서는 전 의원이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조배숙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전 의원의 탈당 선언은 현역의원 컷오프 결과가 나온 이후 대구의 홍의락 의원에 이어 두번째. 홍 의원은 지난 25일 탈당 기자회견을 했으나 당내에서 구제론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당측은 아직 탈당계를 공식 접수하지 않은 채 이탈당계 처리 문제를 중앙당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총선에 적용이 되는 선거구 획정안, 획정위원회에서 140일 가까이 시한을 넘겨 지난 28일 국회에 제출을 했고, 밤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열려서 통과 됐다. 최종 관문, 본회의 처리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금 본회의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오늘 기로에 놓여있다.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선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 여야가 현재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게 되면 정의화 국회의장에 의해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이 먼저 의결돼야 한다. 국가안전보장에 상당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에 감청 등 대테러조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테러 인물에 대한 조사권이나 추적권을 국정원이 아닌 대테러센터로 이관해야 한다는 수정안을 요구했다. 그렇지만 여당은 "더이상 양보할 선도 없고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어떤 협상도 안 할 것"이라고 말해 여야 간 난항. 결국 오늘(1일) 오전 9시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