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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손혜원 홍보위원장,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

by 밥이야기 201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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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수상한 더불어민주당. 논란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당을 떠난다면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 왜 구럴까? 하루하루 진동이 울린다. 김 대표가 더민주를 떠난다면 자신도 잔류하지 않겠다는 뜻. 김 대표는 현 공천룰에 지도부의 재량권이 없다며 공천룰 전반을 손질하기 위한 '비상대권'을 요구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결단을 내릴 수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 손 위원장은 2월 마지막 끝자락(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당의 운이 어디까지인지 지켜보겠다. 김종인 대표님 결단하시면 저도 함께 한다...사심없이 들어와 온 힘을 다 하는 전문가들이 일 할 수 없는 곳이라면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 이런 상황이다? 이어 “이번 총선에 이기려면 공천, 정책과 공약, 홍보 이 세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그러나 이 셋 중 60~70퍼센트는 공천의 역할...공천과 정책, 공약이 바로 서 있지 못하면 홍보는 그저 허망한 물거품일 뿐...저는 이번 선거에서 큰 희망을 보고 있다. 바로 공천과 정책, 공약에 대한 믿음...김 대표님께서 떠나면 공천, 공약, 홍보 모두 물거품이다.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더민주당은 전·현 지도부가 공천 권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만들어진 현 공천룰에 대해 어제(29일) 오후 당 지도부의 공천 권한 확대 문제를 논의할 당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 의원 10명 가운데 일부를 구제하기 위한 관련 규정 개정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공모자를 선발해 중앙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순번을 확정하는 현행 비례대표 선출 방식의 개정 문제도 다뤄졌다고 한다. 김 대표 측(?)은 20대 총선 4·13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두 사안 모두 당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데 현행 룰은 시스템 공천이라는 명분하에 지도부의 개입 여지를 거의 막아버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주류도 컷오프의 부작용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 비례대표 공천 방식에는 손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의 힘이 당초 예상보다 비대해지는 것에 대한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문 대표 체제에서 혁신안 작업을 주도했던 조국 서울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스템 공천 자체를 거부하고 당 대표나 공관위가 전권을 갖는 과거식으로의 회귀는 반대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 측도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 대표실 주변에선 “상황의 여의치 않으면 김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배수진을 칠 가능성도 있다”. 더민주 손 홍보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