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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IT,정보

이효리 만개녀와 '김여진 효과'

by 밥이야기 201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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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만개녀'. 이효리가 착용하거나 사용한 제품 이미지가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회자되면서, 판매 수치가 순식간에 만개 단위로 높아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신조어라기 보다는 이효리에 따라 붙은 수식어 자체가 전략적 마케팅 용어. 여론화(공론화)되어서 만들어진 말이란 보기보다는 특정 마케팅 전략으로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용어라 볼 수 있다. 특히 입소문 마케팅(바이럴 마케팅)과 모바일 광고가 만개하면서, 대중들에게 인기가 좋은  스타급 인사를 활용하면 그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스타 온라인마케팅과 모바일연동마케팅은 기업의 제품 판매 마케팅 차원을 넘어, 공익마케팅에도 적용된다. 영리와 비영리로 나뉠뿐 스타 효과(이효리 효과)는 같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고 대중화되면서, 입소문마케팅과 스타이미지 마케팅은 더 활발해졌다. SNS 중에 트위터로 예를 든다면 한 대중스타가 트위터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평상시 스타를 추종(?)하는 팬카페나 팬모임 회원들은 스타의 팔로워(추종자, 관찰자, 구독자 등)가 된다. 스타가 트위터 공간에서 트윗(글)을 남기면, 사안에 따라 내용은 몇 백명에게, 몇 천명에게 회자(리트윗)되고 언론까지 가세 보도한다. 




휴대폰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SNS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공유와 참여의 소통 채널이 공익성을 넘어 상업적으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배우 김여진이 홍대 청소관리직에 몸 담고 있는 분들의 처한 현실에 대해 트위터 공간에서 이야기를 듣고, 참여의 트윗을 할 경우 그 공익적 효과는 일반인들이 언급하는 것 보다 크다. 많은 팔로워가 있는 이외수나 다른 파워 트위터 사용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팔로워가 많다고 파워 트위터라고 규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내용(트윗)을 떠나 아무래도 여론선도층 인사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의 파급력은 클 수 밖에 없다.


이효리가 애완견이나 고양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윗할 경우, 사진 한장과 짦은 캡션(글)은 순식간에 포털 검색어 상위에 오른다. 언로도 보도한다. 동물보호단체에서도 이효리의 이미지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공익적홍보에 활용한다. 인터넷 공간에는 관련 검색어에 대한 웹문서(블로그 등)가 쌓인다. '이효리 만개녀'는 결국 SNS 효과(가능성)를 본 셈이다. 물론 SNS 사용자들은 상업광고에는 냉정하다. 트위터에서 막말이나 망언을 한 지도층인사들의 몰락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좋아하는 사람의 말과 이미지는 천리가 아니라 만리를 간다. 한개가 아니라 만개를 만들어 낸다. 만개의 효과다, '이효리 만개녀'를 보면서 이효리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김여진 효과'가 더 확산되는 것이 필요하다. 트위터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부터 최근 반값 등록금 의제까지 그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상품 소비를 넘어, 사회를 더욱 정의롭고 이룰 수 있는 참여의제와 대안, 실천이 만개하길 바란다.
이효리 만개녀 효과는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가지만
김여진 효과(예를 들어)는 개인을 넘어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 삶의 질을 높힐 수 있는 사회적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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