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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임재범 너를 위해, '너는 가수다!'

by 밥이야기 201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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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나수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문을 열었다. 김건모 탈락과 재도전 사이, 하마평에 올랐던 김연우와 소울의 국모로 불리는 BMK(김현정), 방송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임재범이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임재범은  '포스'를 뿜어내며, 출연진과 방청석을 가득 메운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임재범이 방송 중 간헐적으로 쏟아낸 무뚝뚝하고 다소 냉소적인(시니컬) 말을 들으면서 당황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가수는 말재간이 아니라 노래로 말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자신은 떨어져도 관계없어라고 외치며, 임재범이 부른 '너를 위해'. 감정이 실린 좋은 노래는 감정을 복받치게 한다. 눈물흘리게 한다. 청중평가단 중에 몇 분(스크린에 잡힌)은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을 흘렸다. 그분 뿐일까?


임재범은 노래에 담기 사연을 이야기했다. " 떠났지만 죽을 때까지 못 잊는 사람을 위한 노래' 1위와 탈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카리스마는 자임한다고 몸짓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임재범. 가수는 사생활이 아니라 노래의 속살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 임재범. 그래 너는 가수다. 나수다 자문위원단은 임재범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를 가진 스티브 윈더와 견주어 비교했고, 모른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나만 가수다'인 가수라고 소개했다.


임재범은 시나위 1집 '라디오를 켜고'로 데뷔했다. 윤도현이 말했듯이, 록음악을 하는 가수들에게 임재범 이름 석자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싸인'의 주제곡(타이틀곡 '독종')을 부른 임재범. 임재범은 나수다에서 떨어지면 뭐할까라는 질문에, 투명스럽게 딸 보아야(키워야) 한다고 답했다. 단 한번의 무대라도 자신의 노래를 제대로 부르는 것이 중요.... 나수다는 청중심사단이 선정 폭과 재도전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소라에게 진행을 계속 맡겼다.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 노래가 아니라, 사회를 본다는 것이. 아무튼 나수다를 통해, 방송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시청자들이 '너는 가수다'라는 평을 받을 수 있는 숨은 가수들을 많이 소개시켜 주기를 바란다. 끝으로 나수다의 박정현과 함께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감상해 보시길...... 아울러, 나수다 무대 끝에 등장한 정엽의 '담배가게 아가씨'도.... 비록 아쉽게 탈락했지만, 어제 결과가 보여주듯 1등했다가 7등도 할 수 있는 나가수처럼, 꼴찌와 탈락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미 가수이기 때문에. 원칙은 지켜야 되지만. 정엽에게도 박수를!!!







<임재범 - 너를 위해>


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있는 사람인가봐
나는 매일 네게 갚지도 못할 만큼 많은 빚을 지고 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 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해 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거야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해 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거야
너를 위해 떠날거야







임재범 너는 가수다!

너는 가수지만...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진짜 '너는 가수다'가 많이 알려지는 나수다가 되기를!





< 정엽 담배가게아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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