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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석선장 유탄과 MB의 4대강 홍보,무엇이 유언비어일까?

by 밥이야기 201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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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 쥬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 박힌 실탄 4발 가운데 1발이 한국 해군의 유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유언비어가 아니라 경찰(남해지방 해양경찰청)의 최종 수사 결과 들어난 사실이다. 가능성이 있다. 생사의 기로에 선 소말리아 해적과 교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에 아고라와 인터넷에서 석 석장의 맞은 유탄이 작전 중에 우리 군이 쏜 총알이라는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추정이다. 누구나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안영환 대변인은 누리꾼들의 의견을 악성 유언비어라고 폄하했다. 유언비어는 아무 근거없이 떠돌아 다니는 소문이지만, 뜻을 확대 해석하면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어 내기 위해 고의적으로  퍼뜨리는 의도적 왜곡,선전도 포함된다. 유언비어와 추측의 경계가 모호하지만, 의혹 제기를 단순하게 유언비어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라디오 연설을 통해 4대강 사업은 국제 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언급하면서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물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물 밖에 없다" 말은 참 그럴듯 해보인다. 그런데 정말 4대강 사업이 국제 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걸까. 물론 정부의 홍보물이나 겉모습만 보면 4대강 사업은 그럴듯 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외국의 전문가들이 4대강 사업 현장을 보았다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을까. 독일 운하전문가가 쓴 글(감정서/(운하) 낙동강 소송에 제출한 독일 전문가 감정서와 추적60분/읽어보기 )은 어떻게 보아야 하나? 뿐만아니다. 유엔환경계획만 공식력있는 곳인가? 그들이 4대강 사업 현장에 와서 보고 내린 결론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발언이야말로 데마고기(Demagogy)다. 특정 사안에 대해 의도적으로 왜곡, 선전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녹색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녹색 밖에 없다. 성장은 녹색을 대체할 수 없다. 4대강 사업은 물 살리기를 대체할 수 없다.
 

석 선장의 몸에 박힌 총알은 군당국과 관계부처가 부정하더라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은 그렇지 않다. 일방적이다. 반대하는 목소리는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결과를 낙관적으로 쉽게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을 정치적으로 허위 조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부는 유언비어를 말하기 전해 유언비어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진정 물과 강을 살리는 것이 강 밑바닥을 깊게 파고, 물을 가두는 것이 맞는지 원초적 질문에 답하기 바란다. 최소한 독일 전문가가 쓴 감정서라도 제대로 읽어 보고, 반론을 펴기 바란다. 전기와 물을 아끼고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것에 누가 딴죽걸겠는가. 하지만 4대강 사업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환경문제를 이야기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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