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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전여옥 의원이 생각하는 현빈의 노블리스 오블리쥬

by 밥이야기 201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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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주목 받고 싶었는가 봅니다.
요즘 한나라당이나 청와대 관계자들이 워낙 유명세를 타서 낄 틈이 없지요.
한나라당 보온병 포탄 안상수 의원을 쉽게 따라잡기가 힘들겠지요.

 
요즘 주가가 높은 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현빈(김주원).
현빈의 해병대 입대소식을 듣고 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현빈의 노블리스 오블리쥬>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의 빅뉴스는 '현빈의 해병대 입대'네요.
이것이 최선입니까?라는 현빈의 대사에
그 스스로 답했다는 느낌입니다.

요새 세상의 노블리스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현빈이 그야말로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실천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빈의 결정에 답답한 여의도 정치속에서
가슴이 뻥 뚫히는 듯한 상쾌한 기쁨이 차오르네요"(전여옥)



빅뉴스에 기생해보겠다는 것인가요? 그럴 수도 있지요.
현빈이 해병대에 입대하겠다는 것은 노블시스 오블리쥬를 너무 협소하게 해석한 것 아닌가요?
물론 연예인들의 언행 하나 하나는 뉴스메이커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군 입대를 노블리스 오블리쥬라고 침을 발라가면
칭찬하는 것은 속보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쥬란, 사회 지도층인사들의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지만
기부나 군 입대에 한정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지요.
이명박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분들도
노블리스 오블리쥬 입니다.

 
하지만 전 의원은 그런 연예인들을 향해서는 좌파 덧씌우기에 골몰하셨지요.
현빈의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이야기 하기 전에
군면제 인사로 가득한 이명박 정부의 노블리스 오블리쥬 부재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는 노블리스 오블리쥬가 아닙니다.
신분을 떠나 누구나 해야 할 의무지요.
진정한 오블리스 오블리쥬란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답게
기업인은 기업인답게
사회적 의무를 제대로 다하면 됩니다.

 
번 만큼 세금 잘내고
부패 저지르지 않고
거짓말 하지 않고
...
그것만 잘 해도 됩니다.

 
거창하게 노블리스 오블리쥬 이야기 할 필요도 없지요.
함바집에 기생하는 권력을 떠올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빈이 좋으면 좋다고 하십시오.
노블리스 오블리쥬 운운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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