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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MC몽과 신정환,왜 고위층인사 나쁜 버릇 따라하는가?

by 밥이야기 201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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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아시아경제

 

 

MC몽이 오늘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다. 구구절절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글을 읽은 대부분의 누리꾼들 시선은 싸늘해 보인다. MC몽은 생니를 뽑아서 군대를 면제받은 사실은 곧 밝혀질 것이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MC몽의 말을 믿지 못하는 걸까. 생니를 뽑은 사실이 사실이건 아니건, 7번씩이나 입영연기 받았던 과정 또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남들도 비슷하게 입영연기를 한다고 주장하면 도리 없다. 정말 그런가? 대한민국 '평범씨 가족'들 중에 입영을 앞둔 '평범아들'도 MC몽처럼 입영연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인들 가장 왕성한 청년기에 군대에서 청춘을 보내고 싶겠는가. 그 시간에 무언가 자신을 위해 투자할 시간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MC몽처럼 입영을 연기할 것이다. MC몽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보다는 우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어야 맞다. 생니를 뽑아서 면제 받았던 사안은 결국 입증되지 않겠는가.

 

신정환씨는 필리핀 도박억류설이 일파만파 언론 파도타기를 하자, 자신의 팬카페에 결백을 주장하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하지만 파파라치에 가까운 탐사보도 연예부 기자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필리핀 현지조사를 통해 밝혔다. 결국 신정환씨 개인의 몫으로 돌아갔다. 고백을 하건, 사과를 하건. 두 사건을 보면서 많은 분들은 정치인들과 기업인들, 사회고위층 관계자들의 행각을 떠올렸을 것 같다. 만약 MC몽과 신정환이 국회의원이나 기업가의 자녀였다면. 당사자였다면. 언론이나 여론에 집중포화를 맞겠지만, 버틸 재간이 있었을 것이다. 재력과 사회적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패자부활전은 어렵지만, 이들은 쉽게 지난 날 과오를 지우고 아무 일 없었듯이 귀환했다. 두 사람의 행보를 보면 이들이 부퍠에 연류된 정치인들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정말 닮고 싶은가.

 

  
MC몽과 신정환씨는 방송연예인들. 이들의 생명은 팬들과 시청자다. 이들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소년이 많다. 그렇기에 언론은 가십거리에 더해 퇴출해야한다고 압박한다. 본인들로서는 억울하겠지만, 사실이라면 자격상실이다. 그렇기에 진실 된 마음가짐과 사과가 필요한 이유다. 고위층 관계자들도 ‘시중에 떠돌던 설’이 사실이 되어 쇠고랑을 차거나, 퇴출당했다. 그들의 공통점은 비슷하다. 다들 하나같이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점. 진실 되게 사과하지 않았다. 버티고 버티다가 사실이 들어나면 침묵. 그리고 곧 잊혀지고 반복된다.

 

MC몽과 신정환은 사회고위층 인사가 아니다. 그들을 따라하면 안 된다. 공정한 사회라면 들어난 죄에 대해 누구나 사회적 계급에 관계없이 균등하게 처벌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가? 억울하겠지만, 사회고위층 인사들과 다른 처신을 했어야 했다. 도박보다 생니를 뽑아 군대를 면제 받은 것 보다 더 나쁜 것은 거짓말이다. 누구나 한번 쯤 실수를 할 수 있고, 죄를 범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실수와 죄를 감추는 것은 이른바 고위층관계자들이 하는 나쁜 버릇 아닌가.

 

  MC몽과 신정환씨는 지금이라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떳떳하게 말하길 바란다. 사과할 일이 있다면 사과해라. 늦으면 늦을수록 두 사람에게는 좋은 일 하나 없다. 아울러, 방송연예인 뿐만 아니라, 사회여론주도층과 고위층관계자분들도 잘못이 들어났을 경우 다시는 같은 분야에서 일할 수 없게 죄를 제대로 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공정한 사회는 이루어 질 수 없다. 이빨을 뽑지 않고도 군면제 받은 고위층관계자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속내가 궁금하다. 신정환씨처럼 들어 내놓고 거짓말을 연출했던 권력층들은 과연 어떤 마음일까? 별생각 없다고?

 

 
MC몽과 신정환씨여 그들을 닮지 말아라? 또 누군가 우리들 자녀 누군가 따라할까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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