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자서전(1,2권)’ 중 2권 끝자락을 읽고 있습니다. 최종 서평은 한 달 후에 쓸 예정이지만, 간간히 이어 단평을 실을 예정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참여 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마찰이 있었지요. 특히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초기에 불협화음이 있었습니다. 현대그룹의 대북 송금문제가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를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었지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몇 차례 따져 물어서,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고 자서전에 쓰여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화해하고 햇빛 정책을 이어가게 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매력을 밝혔네요. ‘솔직 담백함’ 김대중도서관이 개관 된 이후, 현직대통령으로는 드물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고 합니다.
“ 옛날 여기 이 자리에 앉아 대통령님을 기다렸습니다. 지침을 받으러 오고, 돈도 얻으러 오고 그랬습니다.”(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도서관에 관심이 많았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을 포함, 다른 대통령은 기념관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라고 말하면서,
“어떤 분은 감춰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전시할 수 없을 것이고, 저는 자료 같은 것도 변변치 않고, 또 간수하지도 않습니다.”(노무현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도 “ 판사 시절 법복 입은 사진도 한 장 없다”라는 말을 들은 김대 중 전 대통령은 그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매력이야 말로 솔직함 그리고 담백함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참 솔직 담백하시지요? 진정성이 없어서 그렇지. 솔직 담백함도 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본문 인용 발췌 출처: 김대중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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