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오마이뉴스 유성호
불교환경연대 집행 위원인 법응 스님의 글을 요즘 자주 찾아 읽어봅니다. 지난 문수 스님 49재 회향 후 쓰신 글을 공유할까 합니다. 4대강공사는 무면허의사의 '막장' 집도라는 표현이 참 적절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요즘 대기업 때리기를 통한 서민행보에 바쁘고, 한나라당 차기 대통령 후보감인 박근혜 의원은 집에서 선풍기 틀고, 수박 먹으면서 휴가를 보낸다고 하네요(박근혜 트위터). 지금 4대강 이천보에서는 불볕더위 속에서 4대강은 흘러야 낸다고, ‘4대강 그냥 냅두시오’라며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지요.
4대강공사는 무면허의사의 '막장' 집도
문수 스님의 49재를 회향했다.
불교계의 향후과제는 소신공양 자체에만 의미를 두어서 손가락에 그칠 것인지,
유언대로 4대강사업의 반대에 정진해서 달을 볼 것인지가 관건이다.
4대강사업에 긍정적인 분들께 한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한다.
4대강사업은 남한 국토면적의 65%
(남한 면적 9만 9373㎢ / 4대강사업 유역면적 도합 6만2685㎢)에 해당하는 지역에
직간접의 영향을 미친다.
국토를 인체에 비유하면, 4대강사업은 인체의 65%에 해당하는 부위의 수술이다.
이럴 경우 각종 현대적 의료 기구를 사용하여 물리・화학적 검사와 진단은 물론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상, 시상면에서 관찰하는 등 정밀진단은 필수다.
최고 수준의 의사가 집도해야 한다.
인체 수술시 환자는 물론 그 보호자에게
수술집도의 허락과 사고 발생 시 면책에 대한 확인을 받는다.
전문의가 수술집도를 해도 때로는 실패하여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 전체면적 22만 1336㎢에서
북한이 약 55%인 12만 2762㎢를, 남한은 9만 9373㎢를 차지하고 있다.
△남한강 간선 유로연장 481.7km. 법정하천연장 405.5km. 유역면적은 2만 6018㎢
(북한지역 포함 3만 4473㎢)
△낙동강은 길이 506.17km. 유역면적 2만 3384.21㎢.
△영산강은 길이 115.5 km. 유역면적 3,371 km2.
△금강은 길이 394.79km, 유역면적 9,912.15㎢이다.
남한의 면적은 9만 9373㎢에 이른다.
4대강사업 국가하천의 유역면적은 6만2685㎢이다.
남한의 국토면적의 65%에 해당하는 면적이 4대강사업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다.
국토의 65%에 해당하는 면적에 굴삭기라는 메스를 들이댄다면
충분한 정밀 검진과 국토와 그 가족에게 수술여부를 물어야 한다.
국토라는 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와 질문은
타당성, 지질 및 수리수문학, 입지환경 및 생태, 문화재 등에 관한 각종 조사다.
가족에게 할 질문은 ‘국민에게 공사에 대한 찬반’여부다.
현 4대강사업은 엑스선 촬영도 없이 인체의 65%를 절개 수술함과 다를 바가 없다.
장맛비에 낙동강등 공사현장이 엉망이다.
수술 중에 혈관이 터지고 장기가 수술대 위에 나뒹구는 형상이다.
무리한 수술이 대책 없이 진행 중이니 환자의 생명 보장이 어렵고,
설사 생명이 유지된다 해도 불구를 면키 어렵다.
4대강 사업에 홍보부족 운운은 '막장' 시술을
최고 명의의 집도인양 위장하려고 애쓰는, 한마디로 대국민사기극이다.
독자의 신체 65% 부위에 '막장' 집도 한다면 허락할 것인가?
문수 스님에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자
[기고] 49재 이후의 문수 스님과 4대강 중에서 발췌
맞습니다. 무면허 의사가 집도하는 꼴입니다. 무면허 의사라도 실력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너무 무식하지요. 4대강 사업은 자연을 죽이는 사업이자, 인간을 죽이는 사업입니다. 정부와여당, 일부 보수언론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이 비과학적이고 선동적이라고 말하고 있지요. 누가 비양심적이고, 반생태적인지 진정 모르시나요. 과학의 이름으로 자연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 정녕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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