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씨가 첫 진행한 MBC ‘W'가 방영된 뒤, 시사교양프로그램 사회자로서 김혜수를 평가하는 글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W'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방송이 나간 후, 김혜수씨가 글(김혜수의 다이어리)을 남기자,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40)을 달고, 조회수도 1,000회를 넘겼다. 기대감 때문일까? 대부분 첫 방송이라 격려의 글이 많았지만, 솔직한 시청자 평가도 눈에 뜨인다.
헤어스타일에서 복장(코디)에서 목소리까지, 꼼꼼하게 지적한 시청자의 글을 보면서 이제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살찌울 수 있다는 말이 허황하게 들리지 않는다. “시청자의 마음을 알아야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는 말을 방송국에서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김혜수씨는 연예인이지만, 사회적 활동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적합할지는 미지수 김혜수씨가 케스팅되었을 때부터 기대감과 걱정의 글이 인터넷 공간에 떠돌았다.
'W' 기획의도를 살펴보면 심층적인 정규 해외시사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BC 공영성을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제작진의 의지도 보인다. 'W'는 단편적인 해외뉴스를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하는 심층뉴스라고 보면 된다. 해외 뉴스는 주로 외국 통신사의 정보를 단순하게 편집 전달하는데 머물러 있었다. 그렇기에 서양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뉴스라는 것은 객관성이 없다. 보는 관점과 논점에 따라, 카메라 앵글에 따라 사실이 왜곡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W'의 공영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공영성이란 사익(회사,개인)이 아니라 공익성을 우선하겠다는 뜻. 물론 해석에 따라서 국가와 민족의 번영까지 나아갈 수 있지만, 과대포장이다. 연예오락프로그램과는 질적으로 내용과 형식에서 달라야 한다.
김혜수의 'W'가 모두의 'W'가 되려면
'김혜수의 W'가 김혜수의 'W'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몇가지를 고려해서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진행자의 경우 일단 내용의 흡수력이 가장 중요하다. 방송될 꼭지 하나 하나에 대해 이해가 필수적이다. 육화되어야 목소리가 나온다. 단순하게 대사를 외어서 발언하면 안 된다.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첫 방송을 탄 김혜수의 목소리는 무게감이 없었다. 가벼워 보였다.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내려고 했는데 오히려 부자연스러웠다. 너무 많은 미소 또한 부담스러웠다. 때로는 웃을 수 도 있고 울 수 도 있어야 한다. 감정이입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꼭 웃고 운다고 감정이입이 되었다고 볼 수 없다. 목소리를 들으면 시청자들은 느낄 수 있다. 결국 김혜수의 'W'가 만인을 위한 'W'가 되기 위해서는 김혜수라는 캐릭터를 버리는 것이 좋다. 'W'에서 김혜수는 배우가 아니다. 기자의 정신이 들어있어야 한다. 방송의 앵커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히려 방송의 앵커보다 더 힘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복장이 아니라,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현장감이 묻어 나야 한다. 그 길 만이 'W'가 공영성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혜수의 다이어리'는 시청자와의 소통의 장으로서 잘 마련했다고 본다. 김혜수씨가 평상시에 갖고 있는 생각이나 정보를 시청자와 나눈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 시나브로 김혜수 다운, W다운 색깔이 나올 것이다. 오늘 김혜수씨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환경정보(아래 상자기사)를 올려 놓았다. 이런 시도는 좋아 보인다. 아무쪼록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 의견을 토대로 좋은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환경 운동가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와 각종 환경단체, 활동가, 책 관련 정보>
http://article.joins.com/article/save_earth/article.asp?total_id=4072195
물병 12500개 플라스틱배 2만km 항해 시작
http://www.tpreport.com/27039
페트병 12,500개로 만든 친환경 요트 플라스티키(Plastiki)와 IWC
http://qtv.freechal.com/Movie/QTVMovieView.asp?docid=2346220&LogSection=QTV002_CLTM01_002
http://kr.news.yahoo.com/sports/mlb/view?idx=teamnews&aid=20090826081304526a3&team=TE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환경교육 인식 전환 필요”
(세계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 참석 차 내한 당시 인터뷰 영상 및 글)
http://www.wisia.com/chart/18038
우리가 지원하고 응원해야 할 환경운동가
http://www.wisia.com/chart/17996
우리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원해야 할 환경단체
http://www.wisia.com/chart/17915
우리가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해 꼭 읽어야 할 책
http://www.wisia.com/chart/5856
자연과 인간, 생태계를 좋아하고 관심있는 이가 꼭 읽어봐야 할 책 (생명과학자연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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