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MB와 정운찬의 ‘소통’은 착각 더하기 과대망상?

by 밥이야기 2010. 6. 23.
728x90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는 소통의 의미를 확대 왜곡하고 있다. 민심은 소통을 제대로 하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심판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는 국회에, 4대강은 의견 수렴 후 추진, 젊은 층과의 소통강화, 인적쇄신을 이야기했지만 하나같이 앞 뒤가 맞지 않는 명박스러운 해석을 내놓았다.

 정운찬 총리는 한 술 더 떠 "지방선거를 통해서 정부가 필요한 일, 옳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은 소통과 설득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지방선거 결과는 겸허히 수용하되 국가와 국민을 위한 주요 국책사업은 정부가 중심을 잡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4대강 사업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정운찬 발언)

 

지방 선거를 겸허히 수렴하려면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함이 마땅하다. 소통과 설득없이 4대강 사업을 진행해놓고, 사업은 하되 소통을 하겠다는 논리야 말로 트위터는 하되, 내말만 하겠다는 것처럼 공허하게 들린다.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은 현 한국의 상황을 ‘거짓말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 엉거주춤 폼만 잡다가, 국민여론이 가장 나쁜 4대강 공사 강행 방침을 밝혔다. 4대강 살리기사 생명 살리기라고, 다시 죽임의 사업을 살림으로 되살려 놓았다. 과연 김종철 선생 말대로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적인 두뇌의 사람인가?

 

처음부터 완전히 거짓말로 시작된 4대강 공사는 지금 무자비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완료되면 어떤 일이 닥칠지 아무도 정확히 모르지만, 정부의 설명대로 되지는 않을 게 확실하다. 왜냐하면 ‘4대강 살리기’란 대운하를 은폐하기 위한 거짓이름이라는 것은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도 뚫려 대구가 이제는 내륙이 아니라 항구다”라는 대통령의 발언(<동아일보> 2010년 3월6일)은 단순한 말실수라고 볼 수 없다.  거짓말을 계속하는 정권은 다음 선거에서 갈아치우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기에 너무 늦다는 게 큰 문제다. 그때가 되면 이 나라의 보물 중의 보물인 생명의 젖줄이 얼마나 파괴되어 있을 것인가.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김종철)

 

4대강은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시나브로가 아니라 촉각을 다투며 사라지고 있는데, 편대 로봇물고기 아이디어만 내 놓고, 청와대 수석이라는 사람은 단양 쑥부쟁이를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다고 한다. 정말 이들이 정상인가?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