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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전철역에서 만나 주름진 노무현?

by 밥이야기 201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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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약속이 있어, 서울 가는 전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자동차가 없으니 전철을 탈 수 밖에 ^^

전철에 탄 사람이나, 서울 도심을 오가는 사람이나
활력이 없어 보입니다. 고단해 보입니다.

너무 한가한 소리인가요?
종각 영풍문고에 들려 책을 한 권 샀습니다.

안병무 선생의 '역사와 해석'
철 없을 때 읽었던 책인데 다시 한 번 읽고 싶었습니다.
이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매번 눈물겹게 책을 입양 시키지요. 좋게 말해서...

블로그 글이 막글이라는 것을 알면서
쓰는 이유를 되물었습니다. 그래도 써야지....

모임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전철 선반 위에 있는 경향신문을 운좋게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경향신문 마지막 면에 노무현 추모광고를 보았습니다.
삼국카페(소울드레서, 회장~발,쌍코카페)의 모금으로 제작된 광고.

집에 도착해서 신문을 다시 펼쳐드니
노무현의 주름처럼, 신문 광고면도 주름이 졌습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여러분에게 있습니다."

16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노무현의 말입니다.

어깨가 무거워 보입니다.
무거워서 침묵으로 방관으로 간다면.......
우리 삶은 더 무거워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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