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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제동, “ 박원순 변호사의 강요 때문에? ”

by 밥이야기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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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씨는 경향신문에서 지면을 마련한
<김제동의 똑똑똑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인촌 장관도 만났고 이외수 작가도 만났지요.
유인촌 장관 인터뷰 때는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김제동 씨는 고정 꼭지 취재 차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있는
소셜디자이너 박원순 변호사를
똑똑똑 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최근 사회적 기업 세미나와 연구를 위해 한 달간 영국을 다녀왔지요.
외국을 다녀올 때마다 책 한권 뚝딱 펴내는 박원순 변호사.
아마 사회적 기업 관련 책이 한 권 나올 것 같습니다. 기대합니다.


똑 부러지는 말재간에 국민 MC로 시나브로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제동.
KBS는 김제동 씨에게 제동을 걸었지요.
이유야 뻔하지 않겠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에서 사회를 보았다는 괘씸죄.

 
박원순 변호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입니다. 또한 앵벌이 이지요. 모금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박원순 변호사도 예전에는 남에게 손 벌리는 데에는 약했지요.
하지만 공익을 위해 뛰다 보니 이제는 앵벌이 중에 앵벌이가 되었습니다.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개인의 호주머니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사회적 약자와 사회 정의를 위해 돈을 모은 것 뿐입니다.


저는 박변이라고 부릅니다. 줄여 부른 이름이 익숙하니까요.
박변은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를 일구어 내었지요.
물론 문어발 행보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익을 위한 공익을 위한 문어발이니 많아도 됩니다.
한국의 시민단체는 짧은 역사 속에서 많은 발전을 했지만, 그 역사는 짧습니다.
평가보다는 아직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지요.
10년, 20년 지속적으로 시민운동을 펼치는 단체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박변도 사람이니까요. 시행착오가 없겠습니까.
박변의 열정은 대단하지요. 공익 워크홀릭.
사회 변화를 위해 그처럼 움직이고 생각하고 글 쓰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까?
때로는 이른바 좌, 우의 논객으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지요.
회색 이다고. 그런가요. 소셜 디자이너가 회색이면 어떻습니까?
이권성 대가성 청탁을 받았나요, 부패를 일삼는 정치인들의 행보를 보였나요?
박변을 보면 노자의 경구가 떠오릅니다.
" 부드럽고 약함이 억세고 강함을 이긴다"
이제 비판과 투쟁의 구호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축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참여가 있어야 합니다.
고통 속에서 기쁨을 만들어 내어야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희망제작소가 내건 실용주의를 이명박 정부는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중동실용의
거짓말 주의를 만들었지요. 그러니 많은 사람들로 부터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이른바 좌파로 불리는 시민단체들의 재정살림이
많이 나빠졌지요. 촛불 시위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은 더 그렇습니다.
자칭 우파 입장에서야 지난 10년간 편했으니, 당연하다고 반문하겠지만
과련 그런가요? 한국 사회를 좌, 우 대립과 독재, 권위의 마당을 활짝 연 세력들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요?

 
김제동 씨는 인터뷰가 끝난 다음,

 
회원담당이 나타나 회원카드를 내밀었더니 그는 주저없이 회원가입카드를 적으면서 이렇게 또한번 사람들을 웃겼습니다. "가입동기라? 박원순 이사님이라고 적으면 되겠네요. 박원순 이사님의 강요에 의해서"

 

좋은 강요, 좋은 참여가 있어야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집니다.
김제동 씨 잘하셨습니다.
희망제작소 뿐만 아니라 십시일반 작은 참여로 풀뿌리 시민단체들이 살아나야 합니다.
지방에서  힘든 여건 속에서 좋은 일을 하는 단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 희망제작소 회원가입을 하고 있는 김제동 씨



* 사진출처:원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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