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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회피연아 동영상, 풍자야 죽어라?

by 밥이야기 201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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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회피연아' 동영상 유포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네요.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김연아 선수가 입국할 때 유인촌 장관이 꽃다발을 건네는
동영상(일명;회피연아)은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보았지요.

 
문광부는 "유 장관이 꽃다발을 건네며 격려하려 했으나 그걸 포옹이라고 해석하며 조롱하는 모습으로 동영상을 편집한 것은 사실 왜곡이자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광부가 일이 없긴 없는 것 같군요. 물론 해결해야 할 일들이 쌓여있지만 한가 해 보입니다. 문광부의 논리대로라면 인터넷에 퍼져있는 이명박 정부를 향한 풍자 글이나 패러디동영상도 다 고소감이겠네요. 숫자도 아마 1 억 개가 넘을 것인데...


성추행범으로 비쳤다고 생각하는가 본데,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유인촌은 성추행범'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마치 자기가 딴 것이냥 홍보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해학이 아닐까요? 왜 긁어 부스럼 생기는 일만 골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소송은 마치 성추행범이라는 것을 홍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유인촌 장관은 지난 경향신문이 마련한 김제동의 똑똑똑 코너를 통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김제동

"정부·정권·정치를 비판하는 코미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힘 있는 곳이 코미디의 소재가 되는 것은 정상이라고 봅니다만."

 
유인촌

“어느 사회든 풍자가 가능해요. 조선시대 남사당이 뭘 풍자했나요. 정치, 종교를 풍자했잖아요. 결국 해학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예술의 역할이 그런 거죠. 예술가가 길거리 뛰지 말고 작품으로 말하는 게 중요한 것 아닌가요.”

 
유인촌 장관은 예술가들이 거리(촛불시위)에서 뛰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이상한 논리지요. 현실참여 문학을 부정하는 발언입니다. 이런 분이 한 국가의 문화정책을 지휘하고 있으니, 참 걱정입니다. 까뮈나 사르트르가 들었으면 아마 기가 막혀 펜을 던졌을 겁니다. .

풍자나 해학으로 풀어라. 이건 맞는 말이 예요. 누리꾼도 유인촌 장관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말과 행동에 대해 풍자한 것뿐입니다. 말에 책임을 지셔야지요. 문광부가 이런 일로 고소했다는 것이 외국에 알려지면 국제적이 망신감입니다. 왜 사서 고생입니까. 정말 회피하고 싶은 소식입니다. 풍자야 놀아라고 강조해야 할 판에 풍자야 죽어라고 외치고 있는 문광부. 정말 자신들의 실체를 풍자하고 있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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