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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정운찬, ‘공부의 신에서 개콘의 신으로’

by 밥이야기 201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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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의 아바타 발언 이후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이미지캡처 출처: 오마이뉴스)

 


어제는 통신하고 잠시 두절된 장소에 있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정운찬 총리의 아바타 발언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전철 안에서 너무 웃겨 쓰러질 뻔했습니다.
역시 정운찬 총리.


정운찬 총리는 한국 사회의 정통 엘리트 코스 밟은 사람입니다.
정운찬 총리를 볼 때마다 사람이 순식간에 바보 되는 경우가,
이런 경우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의 때 한 의원이 아바타 보았냐는 질문에
"네, 집에서 봤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하지요.
집에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보았구나. 불법다운로드?
여기까지는 넘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차하게 변명(해명)을 늘어놓았지요.

"제가 영화 아바타를 TV에서 봤다고 하는 것은 TV에서 해주는 신작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아바타를 조금 봤다는 것이지, 영화를 봤다는 얘기가 아니다"(정운찬)

 
거짓말 하신 겁니다.
“보지는 않았고, 언론을 통해서 소개한 내용을 알고 있다. 한 번 볼 생각이다”
이렇게 정직하게 대답하셔야지요.
정운찬 총리를 이명박의 아바타라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걸
전혀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이야기만 담아 듣고, 나쁜 이야기는 아예 눈과 귀를 봉쇄하는 가 보아요.
이명박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공부의 신’을 떠올려봅니다.
정운찬 총리도 공부의 신이었지요.
결국 대한민국이 만들어 낸 암기식 공부의 신들은
언제든지 개콘의 신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공부의 신이 아니라 거짓말의 신
국민에게 틈틈이 쓴 웃음을 선사해 주시는 정운찬 총리.

 
고맙습니다.
이제 정치개콘 무대에서 내려오세요.
허경영 처럼 정당 하나 만드세요. 쇼도 하시고.
잘 될 것 같아요. 저도 당원으로 참여해 드릴께요.
물론 당비는 절대로 내지 않겠지만.

대한민국 청소년 여러분, 공부의 신 되지 마세요.
공부의 신보다는 지혜의 신, 상상의 신이 되세요.
절대로 정운찬 총리 따라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