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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빌게이츠의 개인홈페이지와 소통방식?

by 밥이야기 201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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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게이츠 트위터

 

빌게이츠가 1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공개하자마자 오늘(26일) 기준으로 34만 명이 넘는 팔로어(이웃 맺기)가 생겼습니다. 하루 뒤에는(1월 21일)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thegatesnotes.com)도 오픈했습니다. 빌게이츠의 분신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떠난뒤 자신의 아내와 함께 만든 ‘윌리엄 H. 게이츠 재단(William H. Gates Foundation)’에 올인하고 있지요. 인생 2모작을 세계 나눔 전도사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입니다.

 

많이 알려지다 시피 빌게이츠는 세계 최대의 갑부입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재산 평가액이 100조가 넘을 때도 있었으니까요. 빌게이츠가 한 편에서는 비판(독과점 등)을 받지만, 존경을 받는 이유는 재산 중에 많은 돈을 사회에 환원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30조원. 매년 2조원 이상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자식에게 대물림 하지 않겠다는 그의 발언 또한 사람들이 기부문화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지요. 창조적 자본주의 주창자 빌게이츠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책보다 장기적인 교육사업과 제 3세계(남반구 빈곤국가) 의료 지원사업(질병퇴치)과 세계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지요.

 

빌게이츠가 재단을 운영하는 방식은 좀 남다릅니다. 세계 각지의 최고 전문가를 모셔서 지원 사업을 일임해서 맡깁니다. 아이디어와 믿음,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는 것이지요. 지원기관(직접사업)에 돈을 주고 이리저리 간섭하는 일반 재단의 운영방식과는 다릅니다. 빌게이츠만의 소통방식이라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빌게이츠 개인홈페이지(www.thegatesnotes.com/)


 

개설한 홈페이지는 간결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내가 배운 것, 나의 여행이라는 꼭지를 만들어 자신이 경험해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빌게이츠는 홈페이지 오픈을 통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나누고 소통하고 싶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빌게이츠가 생각하는 경제관은 무엇일까요? 빌게이츠는 미국의 거대은행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리게 하는 오바마의 금융정책에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자신의 친구이자 동지인 워런 버핏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은 셈입니다. 생각의 진화. 고정적인 틀을 두지 않는 빌게이츠의 생각이 얼마나 더 진화될지 지켜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한국에도 많은 구루(스승,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남긴 지혜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세상에 단 몇 시간만 들여도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블로그(개인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인데, 많은 전문가들이 은퇴한 이후의 생활은 아직 닫혀있지요. 전직 대통령이나 장관출신도 트위터를 만들고 블로그를 만들어, 자신이 경험했던 일과 시행착오를 같이 공유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온고이지신의 정신이 사라진 단절의 시대. 빌게이츠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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