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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밥

1박2일,“강호동 얼마나 회가 맛있기에 키스까지?”

by 밥이야기 2010.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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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가거도




1박 2일 흑산도 편.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푸르다 해서 이름 붙인 흑산도.
목포와 흑산도 인근 바다에는 11월부터 1월까지 홍어 잡이가 가장 활발(성어기)할 때이지요.
홍어의 고향이라고도 불립니다.

전라도에서는 특히 홍어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먹을거리입니다.
어렸을 때 홍어를 먹고 기절 할 뻔했습니다.
코를 찌르는 탁한 냄새와 목구멍을 죄어드는 톡 쏘는 맛 때문이었습니다.
홍어를 썩히다(삭히다). 왜 썩은 고기를 먹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길 없었습니다.
어른 되면 다 먹어야 하나?
삭힌 홍어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요리입니다. 보관을 오래 하기 위해
장독에 넣었는데, 그 맛의 풍미가 이어져 대한민국 대표 토속요리가 된 것이지요.

홍어요리는 가지 수가 많습니다.
홍어의 진한 맛이 싫은 사람은
안 삭힌 날 회나 찜으로 먹어도 좋고, 막걸리와 삶은 돼지고기, 신김치와 곁들어 먹는 삼합도 좋고
속풀이에 그만인 홍어애탕도 좋습니다.

 
한 때 홍어가 잘 잡히지 않아
홍어가격이 천정부지 오르기도 했지요. 그래서 칠레산 홍어가
일반 식당에 널리 보급되기도 했습니다.

 
홍어잡이 배에 탄 강호동과 그의 친구들.
홍어잡이 배에서 홍어와 곁들어 잡히는 자연산 고기(아귀, 우럭 등)들은
푸대접을 받습니다. 홍어잡이 선수들이 다시 바다에 던져버리는 고기들을 보고
강호동은 놀랐지요. 일반 횟집에서 먹으면 1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인데..
강호동은 갓 잡은 생선회에 라면생선매운탕을 먹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표정을 선보였습니다.
선장에게 키스세례까지.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노동을 끝내고 속을 달랜 생선회.
꿀맛이지요. 배에서 먹는 생선회는 먹어본 사람만이 알정도로
그 맛을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가히 가서 살만한 곳이라는 뜻을 가진 가거도.
가거도와 흑산도 사이에서 강호동이 남자에게 키스한 이유를
십분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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