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운동의 큰 어른, 고 박재일 회장 마지막 인터뷰
한국 생협운동의 대부였던, 대부였지만 대부였기를 거부했던 박재일 한살림 명예회장이 오늘 새벽,지병(암)을 이기지 못하고 운명하셨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3년간 박재일 회장을 지켜 보았습니다. 언제나 웃는 모습, 소박한 모습의 고인 얼굴이 아른거립니다. 장일순 선생과 함께 생명,살림운동과 생협운동을 주도하셨던 고인은 서울의 작은 쌀가게에서 시작 지금은 조합원 17만명 한살림을 일구워 내셨지요. 돌이켜 보면,그 당시 생협운동과 제대로 된 먹을거리(유기농/생명,밥상,농업살림)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회운동을 했지만, 투쟁일변도의 운동이 아닌, 생활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한 고인의 혜안은 어쩌면 지금 시대가 가장 요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고인과 무위당 장일순 선생, 시인 김지..
201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