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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6

나무와 숲에 바침 나무이야기는 풍요롭다. 중요한 것은 나무를 진정 사랑해야 한다. 신영복의 《나무야 나무야 》. 책 표지 제목만 그냥 아름답다. "당신이 나무를 사랑한다면 솔방울도 시랑해야 삽니다. 무수한 솔방울들의 끈질긴 저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오에 겐자부로의 《'나의 나무' 아래서》, 나무 위에서 왜 책을 읽었을까? 헤르만 헤세는 나무를 가장 사랑했다. 《수레바퀴,아래서》주인공은 나무아래 앉아 있었을까. 과거, 큰 나무는 안식처이자, 소통의 거점이기도 하다. 영화 《쇼생크 탈출》. 탈옥 성공한 주인공(감옥생활 19년)과 가서방 된 노인네 한 사람(감옥생활 40년)의 만남. 큰 나무 아래 묻어둔 돈과 만남의 장소를 표시했다. 나무의 삶. 구약성경 노아의 방주. 올리브가 등장한다. 한국 노래 , , , . 노래는 아름.. 2020. 6. 24.
'책의 옷'은 무엇일까? 책방은 책의 숲이다. 책은 책방의 숲이기도 하다. 종이가 사라진다면, 생각의 책 옷은 어떻게 세상이 변했을까? 상징과 기호, 말(이야기)과 언어, 문자는 책이다. 책은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종이의 역사, 책의 탄생, 도서관의 역사, 독서의 역사, 박물관의 탄생, 성경의 탄생 등 책과 연관된 콘텐츠, 논문이 넘쳐난다. 책은 삶이자, 인간(인간 관계)이기도 하다. 세계 각지, 책들은 이동한다. 유럽의 오래된 책방, 미국 뉴욕, 일본의 고서와 헌책방들...특색 넘치는 공간과 시각. 서점이라는 표현보다 책방冊房은 사람다운 집房같은 호감이 돋보인다. 헌책방에서 새로운 책을 발굴하는 것은 오지기행에 가깝다. 세상의 기틀을 만들어낸 종이와 책. 글을 읽고, 글쓰기는 개인이 선택하는 옷이다. "독서는 타인의 사고를 반.. 2020. 6. 19.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도식, 남긴 말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에서 열리는 고(故) 신영복 선생 1주기 추도식입니다. ​ 살아계셨을 때 남기신 말을 떠올려 봅니다! "이런 비인간적 가치를 확대 재생산하는 게 교육이고, 그게 학벌사회, 서열사회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하게 하는 것도 우리 사회의 인간화를 위한 좋은 실천일 수 있습니다. 내 개인적으로는 지배담론, 기득권세력에 대항하고 저항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음모의 작은 숲’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붓글씨로 ‘더불어 숲’이라고 쓰고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더불어 숲이 되어 지켜주세요’라고 강조하고 다녔지요. 여기서 숲은 질식할 것 같은 상황에서 숨통을 틀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옛.. 2017. 1. 15.
신영복 영결식, 평생 스승으로 잊지 않겠습니다! ​ 오늘(18일) 서울 항동 성공회대에서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과 유해가 운구되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가슴이 미어옵나다. 이루 말 할 수 없는 아픔이 마음속 깊숙히 파고듭니다. 바깥 추위가 아니라 속내의 차가운 현실의 파도가 일렁거립니다. 작년 신영복 교수님의 나누었던 마지막 인터뷰 중에 글을 공유할까 합니다. 다시 한 번..."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서 공부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가슴에서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이 대목 역시 실천의 의미를 강조하신 겁니까? 신영복:머리로 이해하는 게 소위 말하는 합리주의적 사고입니다. 그런 공부는 텍스트에 밑줄 치고 암.. 2016.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