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달팽이를 잊을 수 없다. 달팽이를 끝없이 관찰하는 자체가 좋았다. 미지의 세계, 나만의 힐링. 필링이기도 하다. 기억컨데 2002년 무렵 프랑스 파리에서 영화 한 편을 시사한 후 저녁 식사 무렵 달팽이 요리를 대접받았다. 난감 무한대. 먹는 척 했다. 나의 친구를 죽이다니. 달팽이는 게으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탄생시켰던 저자는 '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을 통해 "게으름이란 ,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 계층의 독단적인 규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많은 일을 하는 것이다".
달팽이와 인간은 누가 게으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