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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싱크홀은 심각하게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스쳐지나가는 일이 아니다? 한여름 끝자락 일요일(28일) 오전 7시 무렵.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여고 인근 왕복 4차선에 가로 5m, 세로 4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도로가 꺼지면서 도로 한복판에 큰 구멍이 생겼으나, 휴일 아침 시간이라 교통량이 많지 않아, 차량사고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이 출동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으며, 관할 구청은 긴급 복구작업을 하면서 싱크홀이 생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싱크홀 아래 하수도 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지난해 7월 내놓은 ‘싱크홀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5년 5월 말까지 전국 23개 시ㆍ도에서 총 36개의 싱크홀이 생겼다. 주요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상하수도 관거 누수가 전체의 51.5%에 달했고, 지하공간 개발이 27.3%였다. 자연 발생으로 추정되는 싱크홀은 21.2%에 그쳤다. 싱크홀의 전조 현상으로는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해지거나 깨지는 것, 갑자기 물이 솟아나거나 도로 일부가 젖어있는 것 등이 있다는 사실이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험으로 확인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이러한 전조 현상이 발견되면 관련 신고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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