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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중국 홍수, 집중 호우로 1988년 이래 최악?

by 밥이야기 201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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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다? 최근 중국 남부지역이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본 가운데 북부지역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20일 자동차들이 폭우로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날 오렌지색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오렌지색 경보는 홍수 경보 4단계 중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산둥(山東), 허난(河南), 산시(陝西), 간쑤(甘肅) 등 북방 6개 성(省)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다.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북방지역은 지역별로 수백㎜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특히 후베이(湖北)성 일부 지역에는 400∼616㎜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도로 침수로 차량들이 물에 잠기고 200편 가까운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다수의 열차 운행도 멈췄다.
톈진과 허베이성의 곳곳이 침수하면서 교통 마비를 일으켰다. 산시성 경우 18일 밤 이래 내린 비로 타이위안(太原)발 열차 38편이 운행을 정지해 베이징과 톈진으로 가는 고속철 등의 발이 묶였다. 민정부 발표로는 이번 수해로 허베이, 산시, 산둥, 허난, 산시(陝西), 간쑤의 6개 성 35개시 131개 현-시-구에서 이재민 173만1000명이 발생했다. 6만8000명은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했다. 가옥 1200여채가 무너지고 4300여채는 부서졌으며 농작물 피해면적이 9만5600ha에 이르렀다. 이중 수확 불가능한 것이 3700ha이고, 직접 경제손실은 총 8억4000만 위안(약 1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앙기상대는 21일 오후 2시까지 장대비가 이어지고 강우전선이 랴오닝과 지린성, 네이멍구 자치구 일대로 옮겨진다며 주황색 폭우경보를 발령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일부 언론은 12시간 동안 460㎜의 비가 내린 곳도 있다고 전했다. 수일 째 이어진 폭우로 인적·물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1일 베이징과 톈진 모두 열차가 정상 운행되기 시작했으며 베이징은 21일 오전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하면서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번 집중 호우가 1998년 이래 최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