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황교안 국무총리는 경북 성주에 방문했지만 소통에 막혔다. 이런 와중에 몽골에서 개막된 ASEM, 즉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테러 등에 맞서기 위해 ASEM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ASEM 경제 장관회의를 내년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각국 정상들의 참석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개막됐다. 어젯밤 몽골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ASEM 전체회의 첫 세션의 선도발언으로 나섰다. 박 대통령은 먼저, 오늘 아침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잔인한 공격 행위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행위는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는 아직도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북한의 핵 위협 등이 인류 평화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ASEM이 중추적인 역할과 파트너십으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브렉시트 등 국제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자유무역주의 기조를 공고히하고 국가간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내년 한국에서 ASEM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늘 ASEM 전체회의 진행 중에 라오스와 베트남, EU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 대응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저녁에는 몽골의 전통축제인 나담축제를 관람하고 몽골 대통령이 주최하는 갈라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 박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인 갈라만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한·미 및 한·일 간 협력을 평가하고 대북압박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또 한·일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박 대통령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도 같은 테이블에 앉았으나 자리가 떨어져 있어 특별한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사드 배치에 중국이 강력 반발해온 만큼 리 총리와의 만남 여부가 주목을 받았으나 회의 첫날인 이날 직접 대화는 일단 불발된 셈이다. 리 총리는 다만 앞서 전체회의 세 번째 선도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의 ASEM 경제장관회의 한국 개최 제안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ASEM 경제장관회의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면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이 회의가 재개된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반발해온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도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엔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 등과 한·EU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 등 상호 투자확대를 위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브렉시트 이후 신고립주의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자유무역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상호교역 증대를 위해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브렉시트는 한·EU 관계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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