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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상현, 대낮 음란행위로 임의탈퇴 결정?

by 밥이야기 2016.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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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없는 걸까? 김상현 사건? 대낮 음란행위로 입건된 프로야구 kt의 베테랑 김상현 선수에 대해 구단이 임의탈퇴 중징계를 결정했다. 김상현은 지난달 16일 오후 전북 인산시 신동의 한 원룸 앞 건물에서 지나가는 여대생 A 씨(20)를 보고 자위행위를 하다가 도망친 혐의(공연 음란죄)로 불구속 입건됐다. 현재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임의탈퇴 뜻은 계약 해제를 바라는 듯한 본인의 행동에 따라 구단이 계약을 해제한 선수. 임의 탈퇴 선수는 원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는 다른 구단과 계약 교섭을 못하며, 자퇴(自退) 선수라 부를 것을 권한다. 적어도 1년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사실상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넥센전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kt 김상현 선수가 4회 수비에서 갑자기 교체됐다. 대낮 음란행위로 입건된 사실을 구단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파악하고 조치에 나선 것이다. 김상현은 지난달 전북 익산 주택가에서 자신의 차량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다.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반등을 노리던 kt는 주축 선수들의 잇단 물의에 크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장성우의 SNS 명예훼손과 올해 초 외야수 오정복의 음주 운전에 이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팬들은 충격을 받았다. kt는 김상현 사건이 알려진 뒤 하루 만에 바로 임의탈퇴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임의탈퇴 된 선수는 최소 1년간 구단의 동의 없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없다. 방출과 달리 구단이 소유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적도 불가능하고 연봉 지급도 중단된다. 구단에 이어 KBO도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따로 징계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해태에 입단한 김상현은 올해 36살로 LG와 기아, SK를 거쳤고 2009년 한때 정규리그 MVP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해 kt에 합류해 재기를 노렸지만 잘못된 행동 하나로 사실상 야구계에서 불명예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한방에 인생의 길이 바뀔 수 있다. 한편 선수 개인의 잘못이 크다고 해서 kt 구단의 책임이 줄어드는 것은 전혀 아니다. kt 구단은 이미 지난해 장성우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엄격한 재발방지 대책과 선수 관리를 약속했지만 결과적으로 올해에만 연이어 터진 사건사고로 공약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특히 김상현 사태에 대처하는 kt의 대응은 아무리 봐도 납득하기 힘들다. 김상현이 음란행위로 입건된 것이 6월이었는데, kt는 최근까지 김상현으로 직접 보고를 받기 전까지 사건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