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브랜드(BI) 사건? 적반하장 사태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CREATIVE KOREA' 표절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반박에 나섰죠. 조 전 본부장은 새 국가브랜드에서 "전문가의 깊은 고뇌가 느껴진다"고까지 말했다. 무슨 뜻일까? 오늘(8일) 청와대 발제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해명에도 확산하고 있는 CREATIVE KOREA 표절 의혹. 손 의원은(지난 6일) "이것은 명백한 표절입니다. 참 불행한 것은 표절된 이 슬로건에 크리에이티브란 말이 들어있다는 거죠. 저는 참 이 상황을 보면서 부끄럽기가 그지없습니다. 제가 디자이너라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이 나라 문화부 장관이 제 직속 후배라는 사실 또한 너무 부끄럽고 이것을 마지막 최종 결정했을 이 나라 대통령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홍익대에서 응용미술학, 또 시각디자인학을 전공한 손 의원은 시장에서 알아주는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 '참이슬', '처음처럼'과 같은 술은 물론이고요. 엔제리너스, 커피 전문점 브랜드죠. 딤채, 트롬, 가전제품도 있었다. 이니스프리, 이런 화장품 브랜드도 손 의원의 작품.
손 위원은 이런 자신의 전문적인 이력을 바탕으로 문체부가 내놓은 35억 원자 'CREATIVE KOREA'가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의 슬로건과 로고를 베낀 거라고 주장 했다. 그런데 새누리당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어제부터 반박에 나섰다. 조 본부장은 "태양의 후예에 빠져있는 세계인들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고, 창의산업 종사자에게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국가브랜드에 대한 전문가의 깊은 고뇌와 용기를 느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조 전 본부장 역시 업계에서 알아주던 '광고 카피라이터'였는데요.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침대는 과학입니다." 이런 광고 카피가 모두 조 전 본부장의 손을 거쳤다. 조 전 본부장은 지난 새누리당 총선 패배 이후 두문불출하다가 국가브랜드 표절 논란을 보고 "답답해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반면, 손 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정청래 전 의원은 "해보나 마나 질 수밖에 없는 싸움에 조 전 본부장이 끼어들었다. 오랜만에 관심받고 싶었나보다"라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 이렇게 정치권에서는 전·현직 홍보 전문가들이 격돌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문체부의 거듭된 해명에도 표절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국가브랜드 추진단장인 장동련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저희가 명확한 저작권 가능성에 대한 것은 확인했기 때문에 전혀 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명확히 보면 컬러도 차이가 있습니다. 프랑스 같은 경우는 군청과 빨강을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새로 재해석한 컬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글자체도 명확히 보시면 프랑스는 가는 체, 컨덴스를 표현하고 있고 우리는 정체, 레귤러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문체부는 '표절이 아니다' '법적인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고 이 문제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제품 이름이 표절 시비에 휩싸인다면 그건 법적으로 표절 여부를 가리고, 그 결과에 따라 계속 사용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하면 된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국가브랜드'를 두고 벌어진 일이다. 국내적으로 이렇게 논란이 큰 국가브랜드를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홍보하는 게 과연 적절하냐, 생명력이 있을까, 의문이라는 것.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 국가브랜드 개발에는 2년간 68억 원이나 투입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창조경제를 연상시키다 보니 박근혜 정부가 끝나면 '용도 폐기'되는 것 아니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요.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홍보 홈페이지 주소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그대로 쓰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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