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여는 오늘(1일) 오전 10시10분 무렵 전북 남원시 조산동 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78살 유모씨 등 3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90살 최모씨 등 2명은 긴급 대피해 목숨을 건졌지만 유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 남원시는 오늘 호우예비특보로 폭우가 예상되자 노암동 승사교 가동보의 물을 방류했고 사고 지점은 가동보로부터 100m가량 떨어져 있었다. 남원시 관계자는 안전 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매뉴얼에 따르면 물을 방류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 조치를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남원시 관계자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 남원에서 장마에 대비해 도심 하천의 물을 방류했다가 3명이 휩쓸린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이기도 하다. 물을 방류할때는 반드시 사전에 하류의 상황을 점검하고 사전 안내방송을 실시해야함에도 이러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결국 인명사고로 이어진 것이다.!가동보에서 쏟아져 나온 물은 삽시간에 유씨 등을 덮쳤고, 어른 무릎 높이의 물은 순식간에 허리춤까지 차올랐고, 미처 물살을 피하지 못한 고령의 유씨는 물살에 휩쓸려 중태에 빠졌다.
남원시는 물을 방류하기 전 경고 방송 등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규정에 따르면 가동보를 열 때는 경고 방송과 예방순찰을 반드시 하도록 돼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그러나 사고지점 주변 주민들은 이날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사고 지점 인근의 한 주민은 "평소에 물을 방류할 때는 아침에 안내 방송이 꼭 나오는데 오늘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다른 상인도 "장사 준비를 하느라 새벽에 일을 나왔는데 보를 연다는 방송은 없었다"며 "비도 오지 않는데 오늘따라 유달리 물소리가 커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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