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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명연 의원, 박인숙 등 새누리당 가족보좌진?

by 밥이야기 2016.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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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의원 이야기가 아니다? 또 다른 씨족 사회? 친척 국회의원?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과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역시나, 경향신문에 따르면 당 소속 박인숙 의원(68·사진)이 5촌 조카와 동서 등 친·인척을 보좌진에 채용한 사실이 28일 드러났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재조정, 보좌관 친·인척 채용 금지 같은 것을 정치발전특위에서 다루겠다. 의원들이 관행으로 당연시한 것을 청년들은 불공정행위라고 분노한다”며 서 의원 논란을 겨냥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 왕주현 부총장 구속에서 보듯이 정치권이 더욱 깨끗한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 뜻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며 “세비를 일부 삭감하고 4년간 동결하는 것을 제안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이 서 의원을 비판할 때 국민들 시각은 ‘당신들도 똑같은 것 아니냐’(라는 것)”며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자체 조사해서 자를 것은 자르고 밝힐 것은 밝혀 당이 다시 태어난다고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 중에 비슷한 경우가 있다는 것 아니죠”라고 되묻고는 “하 의원 말이 오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박인숙 의원은 5촌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또 자신의 당협사무실에서 회계를 보던 동서를 올해 의원실 인턴으로 채용했다. 두 사람은 박 의원이 초선이던 19대 국회 때부터 함께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등록만 해놓고 월급만 타가는 게 아니라 받는 월급의 두 배로 일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또다시 사고?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A씨에 대해서 '친인척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김 의원이 옛 동서인 A씨를 보좌관에 채용해 함께 일해왔다는 것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29일 김 의원은 "오늘 친인척 채용 의혹이 불거져 A씨가 바로 그만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옛 동서인 A씨는 19대 국회부터 현재까지 김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해 왔다. 새누리당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에 연일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는 와중에 자당 박인숙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곤혹스런 입장에 직면했다.
당은 박 의원에 대한 중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김 의원의 경우는 옛 동서란 점에서 박 의원과는 다른 조치가 내려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여야는 ‘사후약방문’격으로 친인척 보좌진 채용을 규제하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지상욱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의원들이 8촌 이내 친인척을 보좌진에 채용하는 행위를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명재 사무총장은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이런 비정상적 관행이 적발되면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파렴치한 행위’로 기소된 당원에 대해서는 입건 즉시 당 윤리위에 회부하도록 윤리 규정을 강화했다. 지 대변인은 ‘파렴치한 행위’의 정의에 대해 “사회 통념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더민주 백혜련 의원도 지난 20일 국회의원의 4촌 이내 혈족 및 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하는 경우 신고 의무를 부여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이보다 더 나가 국회의원의 배우자와 4촌 이내 혈족 및 인척의 보좌진 채용은 물론 선거사무장, 후원회 회계책임자 선임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셀프채용금지3법‘을 29일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