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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검찰수사관,법조 게이트 천만원짜리 수표를 받은 이유?

by 밥이야기 2016.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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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 법조게이트. 현직 검찰 수사관이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 측으로부터 천만원 짜리 수표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한다. 계좌 추적 과정에서 수사관에게 수표가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것은 작년 9월. 검찰은 그러나 아직까지 소환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JTBC 보도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검찰은 지난해 9월 현직 수사관 A씨가 정운호씨 측으로부터 천만 원짜리 수표를 받은 단서를 확보. 정운호씨의 해외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하며 계좌추적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네이처리퍼블릭에서 발행한 수표에 직접 서명해 자신의 은행계좌에 입금. A씨는 당시 정씨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소속이었고 현재는 지방의 한 검찰청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이에 대해 "다른 수사관에게 빌려준 돈을 수표로 되돌려 받아 입금한 것"이라며 "정씨 측에서 발행한 것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A씨와 수표를 건넨 또다른 수사관을 조만간 불러 수표를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9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당사자에 대한 소환이나 압수수색 등 수사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내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정운호 씨가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건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브로커 이민희 씨 등에 대한 수사는 해당 검사가 부서를 특수1부로 옮기면서 올해초까지도 계속해서 수사를 벌여왔다는 것. 검찰은 아직 계좌와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현직 관계자들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다.
A씨의 경우처럼 지인간의 돈 거래에서 우연히 수표가 섞여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는 A씨에게 수표를 건넨 사람 역시 현직 수사관이라는 건데, 그가 어떻게, 왜, 이 수표를 가지고 있었냐는 점. 이민희씨가 정 씨 사업의 로비 청탁을 집중적으로 관여를 해왔던만큼, 이와의 연관성 여부도 분명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정운호 씨는 구속기소된 뒤인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검사실에서 지인들을 면회했는데, 여기에는 브로커 이민희씨도 있었다. 검찰이 실제로 이 씨에 대한 내사를 얼마나 진정성있게 제대로 벌였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정운호 씨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던 지난해 8-9월에 정운호씨 사건을 맡았던 홍만표 변호사와 수사책임자 3차장 검사는 20차례 넘게 통화했던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검찰은 3차장 검사가 그때마다 청탁을 거절했다고 서면조사를 받고 수사를 마무리지었는데요. 홍 변호사가 그렇게 진술했기 때문이라는 것. 의혹이 또 다시 꼬리에 꼬리를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