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밥

강릉 단오제,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선정

by 밥이야기 2016. 6. 9.
728x90


우리나라 민족의 4대 명절. 오늘은 음력 5월5일 단오(양력 6월9일)이다. 한식, 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단오’. 환절기에 비까지 많이 내리는 시기. 나쁜 병이 유행하기 쉽고 여러가지 액을 제거해야 한다는 미신 풍습에서 생긴 것으로 알려진 단오. 부녀자들은 창포 뿌리와 잎을 삶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귀신을 쫓는 풍습이 있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윤기가 나고 머리카락도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단오날에는 무병장수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수리취떡과 쑥떡, 도행병, 앵두화채, 약초떡 등을 먹는다. 수리취떡은 쑥을 짓이겨 쑥물을 낸 뒤 쌀가루를 섞어 빚은 뒤 수레바퀴 모양 무늬를 찍어 만든 떡으로 절편과 비슷하다. 도행병은 복숭아 등 초여름에 나는 각종 과일들을 즙을 내 쌀가루에 버무려 먹는 설기떡이고 앵두화채는 초여름 많이 나오는 앵두와 오디 등을 활용해 만든 화채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4대 명절로 꼽히는 만큼 전국 각 지역에선 그네뛰기, 씨름, 탈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행사가 열린다. 함경도 북청 사자놀이, 봉산·황해도 일대 해서탈놀이, 경기 양주 일대 산대놀이, 경상도 통영 오광대놀이, 강원도 강릉 단오제 등 탈놀이도 유명하다.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단오를 맞아 행사가 열린다. 또한 강원도 강릉에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축제인 '강릉단오제'가 열리고 있다. 음력 5월5일 단옷날은 오늘이지만 강릉단오제는 이미 지난 5일부터 시작돼 닷새째를 맞고 있다. 단오문화관과 체험홍보존, 풍물시장, 먹거리촌 등 크게 6개 테마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지난 해 메르스의 여파로 굿과 제례 등 지정문화재행사를 제외하고 행사 대부분이 취소됐다. 올해는 전통굿과 관노가면극 농악, 씨름, 사투리경연대회 등 12개 분야, 75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내외 유명 민속공연과 신통대길 길놀이, 영신행차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지면서, 축제가 절정을 맞고 있다. 강릉단오제는 지난 2005년 11월 국내에선 세번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선정됐다. 세계인의 축제로 주목받고 있는 강릉단오제는 휴일인 오는 12일까지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