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외우고 외었던 원소 이름. 잊겠는가? 생각없이? 오늘(8일) NHK가 보도한 ,일본 연구진이 발견한 113번 원소 이름이 '니호니움'으로 명명된다. 화학 분야의 국제기구인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0시30분에 이 같은 이름을 발표 예정이다. 니호니움은 일본이 제안한 이름으로 '일본'의 일본어 발음인 '니혼'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원소 기호는 'Nh'로 정해졌다. 규슈대 모리타 고스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이화학연구소 연구진은 12년 전인 2004년, 사이타마현 와코시에 있는 대형 실험장치를 이용해 113번째 원소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 후 연구진은 2005년, 2012년 등 총 3차례 원소를 생성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원소를 발견해 원소 명명권을 부여받은 일본 연구진들은 지난 3월 113번 원소의 이름을 '니호니움'으로 명명하겠다고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에 전달, 해당 원소 이름을 '니호니움'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은 향후 5개월간 대중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무렵에 113번 원소의 이름과 원소 기호를 정식 결정한다. 일본이 원소 이름을 명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도 최초다. 한국은? 노벨화학상,노벨물리학상은 여전히 거리가 멀다? 앞서 지난 시절? 원소 주기율표에서 32번 게르마늄은 독일, 44번 루테늄은 러시아, 87번 프랑슘은 프랑스, 95번 아메리슘은 미국이 그 어원이다. 루테늄은 러시아의 라틴어 '루테니아'에서 나왔다. 113번째 원소 '우눈트륨'은 2004년 러시아와 일본이 잇따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 이름을 얻지 못했다. 일본은 '자포늄' 또는 '리케늄'(일본이화학연구소 리켄에서 딴 이름)이라고 부를 것을 제안해놓고 있다. 우리나라가 원자번호 114번의 새로운 원소를 발견한다면 '코리아늄'이라는 이름으로 주기율표에 올릴 수 있다. 물리학계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에 설치될 중이온가속기가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