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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반기문 기념식수,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

by 밥이야기 2016.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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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은 누구일까? 조용하게 묵묵히 따라 가시는 분. 부인 유순택 여사다. 유 여사는 반 총장과 함께 지난 25일 방한해 국내 공식 일정에는 빠짐없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하고 있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 차분하게 지켜보는 부인. 말 그대로 '그림자 내조'일까? 국민일보에 따르면 실제로는 유 여사가 조용하게 반 총장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알려진 바로는 유 여사가 반 총장의 대선 출마를 반대한다고 한다? 일각에선 "대선에 나갈 거면 이혼할 생각까지 하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전언이다. 정녕 그럴까? 유 여사가 반 총장의 행보를 같이 함으로써 사실상 남편의 대선 출마에 동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반 총장은 충주고 3학년 시절, 외국 학생의 미국방문 프로그램인 비스타(VISTA·Visit of International Student to America) 프로그램에 한국 대표로 선발돼, 미국에 가게 됐다. 이때 충주여고 학생회장이었던 유 여사가 학교 대표로 복주머니를 만들어 반 총장에게 선물했다. 그때의 인연을 이어 둘은 197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유 여사가 반 총장의 행보를 같이 함으로써 사실상 남편의 대선 출마에 동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하회마을에 도착, 첫 일정으로 양진당(養眞堂)을 찾아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양진당의 역사와 건축 양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양진당은 서애 류성룡(柳成龍) 선생의 친형인 겸암 류운룡(柳雲龍)의 고택이다. 이어 반 총장은 서애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忠孝堂) 입구로 이동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등과 함께 주목(朱木)을 기념식수했다. 기념식수 장소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99년 방문 당시 심은 구상나무로부터 불과 3m 거리의 지척이다. 류왕근 이사장은 주목에 대해 "주목은 나무 중의 제왕으로 4계절 내내 푸름을 유지하는 장수목이자 으뜸목"이라면서 "반기문 총장님의 건성을 기원하면서 하회마을 주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 주목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충효당으로 자리를 옮겨 방명록에 "유서깊은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충효당을 찾아, 우리 민족이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신 서애 류성룡 선생님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모두 기려나가기를 빈다"는 글을 남겼다. 반 총장은 서애 선생에 대해 취재진에게 "조선 중기 재상을 하시면서 아주 투철한 조국 사랑 마음을 가지시고, 어려운 국난을 헤쳐오신 분"이라면서 "그분의 나라사랑 정신, 투철한 공직자 정신을 기리면서 다 함께 나라의 발전을 위해 나가기 바라는 마음을 이곳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서애 선생에 대한 언급이 대권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허, 허"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반 총장은 이어 충효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는 부인인 유순택 여사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지사, 이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김한규 안동시의회 의장, 류왕근 이사장, 류돈우 류종하 문중대표, 서애선생의 류창해 종손, 류상봉 양진당 종손, 김원수 유엔사무차장, 강경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 오준 주유엔대사,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도영심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ST-EP)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반 총장은 학록정사에서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한 뒤 약 2시간의 하회마을 방문을 마치고 경북도청으로 이동했다. 경북도청 방문은 오찬 도중에 김 지사의 요청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방명록에 "역사와 문화의 전당 경북도청 개청을 축하드리며, 300만 도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드린다"고 적었으며,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상징한다는 적송을 기념식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