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라는 단어가 세계 곳곳으로 신속하게 퍼졌다? 그런데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내 실험실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왜 그럴까? 한국 정부와 논의했을까! 지난해 주한미군 기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되면서 큰 우려와 충격을 줬는데, 이번엔 전 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인 지카 바이러스를 실험하기로 해서 논란이 예상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 산하의 에지우드 생화학센터 홈페이지. 에지우드 생화학센터는 미 국방부가 생물학전에 대비해 주한미군과 함께 진행하는 '주피터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이 센터는 군사연구소 역량 강화 관련 소식을 최근 발표했다. 그런데 주피터 프로그램 책임자인 브레디 레드몬드 박사는 "용산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용산 미군기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실험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우희종 교수(서울대 수의학과)는 "(지카 바이러스는) 밝혀야 할 부분이 많은 바이러스 아닙니까? 그런데 그거를 공공연하게 외국 수도 한복판에서 실험하겠다는 것 자체가 늘 말하지만 안하무인이죠."
취재진은 이에 대해 에지우드 생화학센터와 미 국방부 측에 지난 금요일부터 여러 차례 답변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해 '탄저균 사태'때 미 국방부 측이 빠른 답변을 보내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주한미군 측에 문의하라는 입장만 보내왔고 주한미군은 답을 하지 않았다. 이대로 좋는가? 묻고 싶다. 응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