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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종인 위안부합의,배신적 언사일까?

by 밥이야기 201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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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은 금이 될수도 있고, 독이 될수도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주한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한·일 합의를 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위안부 합의가 졸속으로 타결됐다고 정부를 비판하며 재협상을 요구해온 당의 공식 의견과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무슨 뜻일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빨리 끝내자고?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26김종인 대표가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에게 ·일 관계가 긴밀하게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 특히 위안부 협의 문제는 합의를 했지만 이행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니 이행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녀상 철거를 해야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말들은 국민 감정을 매우 상하게 한다. 그래서 역사로부터 내려오는 국민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조속히 해결될 수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취지였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낮 3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벳쇼 대사의 예방을 받고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이 합의에 법적 구속력이 있지 않다는 판단은 우리당의 입장이라며 그 부분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외교적 차원에서 한발 진전하기 위해서 기왕 합의된 부분을 빠르게 이행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위안부 협상이 졸속으로 타결됐다며 재협상을 촉구해온 당 입장과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이야기를 들으면 위안부 할머니는 어떤 느낌일까? 김 대표의 발언이 공유되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26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를 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적 언사라고 비판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동안 더민주는 위안부 합의가 졸속으로 타결됐다며 재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면서 불과 2주 전 치른 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발언이기에 더욱 절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정대협은 위안부 합의는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더 큰 장벽이 돼 정의 실현을 가로막고 있는데 제1야당인 더민주의 수장이 졸속합의를 두둔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대표직은 김종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감투임이 자명해졌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분명하게 응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