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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문재인 여수,국민의당 안철수 호남은 과연?

by 밥이야기 2016.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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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단 하루가 남았다. 11일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남동부권 접전지역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뒤늦게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곡절을 넘어 나선 것이다. 호남 지지층 결집을 위해 여수, 순천, 광양 전남동부지역을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가 있겠는가, 최선의 전선아니겠는가? 더민주 우윤근 의원이 출마한 광양에서 유세를 마친 문 전 대표는 곧바로 여수소방서로 이동해 여수을 선거구에 출마한 백무현 후보를 소개하며 내년 대선 정권교체를 위해 더민주를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유세 차량에 오르자 시민 1,000여 명이 애워싸며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전 대표는 "백무현 후보는 시사만평가로 유명 신문사에서 보장 받는 직장 사직하고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에 합류해주셨다"며 "이제는 본인이 직접 뛰어 들어 하겠다고 생각하고 정치에 나섰고 지역 거물 정치인을 상대로 도전에 나섰다. 백 후보 당선시키는 길이 저는 정권교체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신이 호남이어서 오히려 호남을 챙기는데 주저함이 있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영남이어서 호남을 더 배려했다. 국가 의전서열 5부 요인 중 4부 요인이 호남일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지금 호남 출신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차관급 하나 없는 현실 보시면서 어떻게 호남 홀대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지난 대선에서 호남민이 보여주신 뜨거웠던 지지를 어찌 다 갚았겠는가마는 호남이 다시 힘을 주시면 시민 속으로 들어가서 시민들과 함께 정권 교체의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백 후보와 함께 일대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후 여수갑 선거구인 여서동 문화의 거리로 이동해 이곳에 출마한 송대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광양과 여수 유세를 마친 문 전 대표는 여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순천으로 이동해 노관규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문 전 대표가 직접 여수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하면서 그동안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 후보들과 접전을 벌여온 선거전의 막판 지역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에 이틀째 국민의당이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는 수도권에 투입하며 ‘수도권 올인’ 전략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2차 호남 방문’에 대해서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면서도 영남권을 돌던 신용현 오세정 공동선대위원장을 호남으로 ‘급파’하는 등 긴장한 분위기도 내비쳤다. 안 대표는 11일 인천과 경기 안산 지역을 돈 뒤 저녁에는 서울 관악갑, 중·성동을 등 전략 지역에 들러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부좌현 의원의 지역인 경기 안산 합동 유세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더민주 측 주장에 대해 “이기고 있는 우리 부 후보를 당연히 몰아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자기들 유리할 때만 (단일화를) 주장하고 불리하면 원칙도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최근에 들은 농담이 하나 있다. 식당이 세 곳 있다. 새누리 식당에선 ‘다시 만들어드릴게요. 죄송합니다’, 국민식당에선 ‘맛있는 음식 만들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더민주 식당에선 ‘국민식당 가지 마세요’ 그랬다고 한다”고 했다. 더민주의 ‘국민의당 사표론’을 반박한 것이다. 천 대표도 안 대표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서울을 중심으로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대표가 수도권 총력전에 나선 것은 수도권에서 추가 의석을 확보해야 ‘40석’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수도권에는 안 대표 외에 추가 당선자는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더민주 등 야권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안 대표 외에 추가로 수도권 당선자를 배출하면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데다 안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수도권 총력전에 나선 국민의당은 호남 표심에 대해선 어느 정도 ‘굳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의 2차 호남 방문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호남 민심의 반전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영남권 지원 유세에 나섰던 신·오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오후 유세 지역을 광주로 급히 변경했다. 천 대표도 “호남 주도 정권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려 달라”며 호소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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