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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곰팡이 컵라면, 모르쇠 이대로 처리해야 하는가?

by 밥이야기 201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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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단독 보도한 곰팡이 사건? 다름이 아니라 곰팡이 컵라면 이야기다. 국내 유명 라면 업체의 컵라면에서 심각한 이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YTN이 성분 분석을 의뢰해보았다고 한다.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곰팡이, '페니실리움'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말이 되는가? 유명 라면 업체는 정상인가? 해당 업체에서는 제조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 곰팡이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미궁이라고 한다. 이미지를 보니, 컵라면에 새파란 이물질이 보기 흉할 정도로 심하게 묻어 있어 보인다. 용기에도 시커먼 그을음이 넓게 퍼져있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구입한 소비자는 무심코 제품을 열었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것이다. 곰팡이 라면 피해자는 뜨거운 물 받으려고 비닐을 뜯고 뚜껑을 열었는데 안에 먼지가 쌓여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까 곰팡이인 거 같기도 하고.” 공정을 추적해보니 122일 오후 426분에 만들어진 제품. 제품을 구입한 게 2월 중순이니까, 불과 20여 일 사이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식약처에서 지정한 연구소에 제품을 의뢰해 분석한 것이다. 한국식품정보원과 일본 위생미생물연구센터의 공동 검사 결과, 이물질은 푸른 곰팡이로 알려진 페니실리움이었다. 항생 물질인 페니실린을 만들기도 하지만, 식품 오염의 원인이 되는 유해성 독소를 내뿜는 물질이다. 이럴 수가 있는가? 이은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떤 독소는 간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어떤 독소는 콩팥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어떤 독소는 신경계에 작용을 해서 경련이나 호흡마비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곰팡이 라면 피해자는 제가 볼 때도 정상적이었어요. 비닐은 다 씌워져 있는 상태였고요. , 비닐이 빵빵했어요. 밑에서부터 항상 이렇게 뜯는 게 습관이 되니까 정상적으로 뜯었고.“ 사실이 불거지자 해당 라면 업체는 소비자와 접촉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유명 컵라면 회사라면 최소한 의견을 제시하고 사과하는 것이 정상 아닐까? 누가 문제일까? 더 문제는 컵라면뿐만 아니라 봉지라면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한 업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현실...식약처에는 해마다 라면 이물질 신고 600여 건이 접수되고, 그 가운데 곰팡이가 피었다는 신고는 최근 3년 동안 52건이었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음식은 품격이 있어야 한다. 디자인이 아니라 속내 요리가 정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