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Biz /그래픽=양인성 기자
이세돌 9단,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와 역사적 대국이 오는 9일 펼쳐진다고 하네요. 생각하는 인간의 명예를 걸고 컴퓨터와 대결할 이세돌 9단. 어떤 기분일까요? 기발한 수읽기와 저돌적 기풍으로 반상을 지배하는 이세돌 9단. 과연 알파고와의 대국 계약에 얽힌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KBS 인터뷰를 살펴보니 재미있네요(?). 이세돌은 "제대로 보여주지를 않더라구요. 다섯판을 두고 상금도 나와 있는데 서명을 하면 보여주겠다는 거예요. (비밀엄수 서명하고) 봤는데 기계더라구요. 굉장히 놀라웠죠.". 색다른 경험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 같습니다. 이어서 "바둑이란 (사람) 둘이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 둘이 만든 예술 작품이라고 배웠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게 아니잖아요. 느낌이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자신감이 있지만 내심 걱정 되겠지요. ^^ 이세돌은 "부담이 있을 것 같아요.(혹시)진다면?), (제가) 네판을 이기고 한판을 져도 제가 졌다는 생각이 들 것도 같아요...이창호 사범님이 돌부처라고 하고 변화가 없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감정이 너무 잘 드러나시는 거예요." 12살에 입단한 이세돌은 이창호 9단의 뒤를 이은 천재로 불렸습니다. 바둑계를 흥분과 흥행으로 스타가 되기도 했습니다. 초기에는 도저히 읽을 수 없었던 이창호의 표정 변화를 간파하게 되면서 1인자에 올랐지요. 기계에게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인간 대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기대됩니다. 이세돌을 이어서 이창호 9단이 알파고와 대결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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