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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5일) MBC스페셜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노처녀로 살아간다는 것'을 다루었다. '노처녀가'. 노처녀의 노래다. 노처녀는 '혼인할 시기를 넘긴 나이 많은 여자'를 뜻한다. 올드미스라고도 부른다. 반대말은 노총각. 관심을 끌기에는 좋은 제목이지만 참 부담스럽다. 노처녀는 과연 현실의 공간에서 어떤 노래를 부를까? 노처녀가는 모큐멘터리기법(MOCK + DOCUMENTARY)으로 제작되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도 불린다. 모크는 조롱과 흉내, 거짓을 뜻한다. 다큐멘터리를 모방한 기법의 창작물. 노처녀가에 등장한 인물들은 실제인물이 아니라, 연극배우들. 모큐멘터리기법을 쓰는 이유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욱 자극적(극적 사실감)으로 전달하기 위해 쓴다. 사람들은 알면서도 모르고, 모르고 보고나서 알게되는 경우가 많다. '노처녀가'가 모큐멘터리기법이라고 소개를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방송을 예의주시하거나 사전 정보 없이 보게되는 경우에는, 나중에 깨달을 수 밖에 없다. 뒤북효과다. 노처녀가는 방송이 나간후,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목소리를 내고있다. 다큐멘터리 형식에 속았기 때문 만은 아니다. 내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주제의식이 빈약했다.
지금 MBC스페셜 시청자게시판에는 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고 있다. 그렇다면 제작진은 모큐멘터리 '노처녀가'를 통해서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을까. 노처녀의 기준은 무엇일까? 노처녀도 시대에 따라 다른 눈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역사적 배경, 결혼적령기, 결혼 변천사와 가족공동체의 붕괴, 결혼관, 여성의 사회참 등 그 배경을 다루어 볼 필요가 있다. 어제의 30대 여성은 노처녀 였지만, 오늘의 30대를 노처녀라 부를 수 있을까? 노총각 또한 마찬가지다. 조혼은 문제가 없을까? 그런다음, 대한민국에서 노처녀로 살아가는 이유를 진단해야 했다. 출연진 대상의 폭도 넒혀야 했다.모든 계층, 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다룰 수는 없지만. 아무튼 '노처녀가'는 후렴구도 없었고, 화룡점정도 없었다. 맛배기랄까? 그런데 그 맛배기가 입맛을 버리게 했다.그래서 일부 시청자들은 '전파낭비'했다고 비앗냥거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일부 시청자들은 속았다고 말한다. 모큐멘터리때문만은 아니다. 어설픈 내용전개와 결말이 더 문제가 아닐까. '노처녀가' 말미에 '대학등록금' 문제가 나온다. 대학 등록금 문제도 요인(늦게 결혼할 수 밖에 없는)은 될 수는 있지만, 결말에 등장할 필요가 있을까?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자발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러 조건과 상황 때문에 피치 못하게 결혼을 하지 않는 분들 또한 많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혼자의 삶을 개척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홀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편견의 시각도 존재한다. "결혼 하셨습니까"라고 묻는 것도 조심스럽다. "왜 결혼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묻기에도 어렵다. 현실이다. '노처녀더러 시집가라 한다'는 말은 물어보나 마나 좋아할 것을 공연히 묻는다는 관용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말은 노처녀가 좋아한다는 보장이 없다. 결혼을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요즘 MBC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많이 실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사교양국장이 바뀌고, 'PD수첩'을 시작으로 많은디들이 보직변경되었거나, 자신의 전문분야와 관계없는 곳으로 인사발령조치되었다. 이유인즉, 담당 피디들의 매너리즘을 우려해서 순환보직시키는다는 방침때문이다. 방송에서 전문성은 중요하다. 물론 상황에 따라, 본인 의상에 따라 순환보직할 수 있다. 하지만 2,3년차 마다 담당 프로그램을 바꾸게 한다면, 질 높은 다큐멘터리가 제작이 될까? MBC 시사교양국장과 경영진은 이런 현상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시청률 때문이라면 더 큰 문제다. 그것이야말로 시청자를 속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도 시청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그동안 MBC는 여러차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시청률을 핑계로 자극적인 내용만을 선택한다면, '노처녀가' 같은 프로그램이 이어질이다. 그 결과도, 비판도 감뇌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지금 MBC스페셜 시청자게시판에는 많은 분들이 글을 남기고 있다. 그렇다면 제작진은 모큐멘터리 '노처녀가'를 통해서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을까. 노처녀의 기준은 무엇일까? 노처녀도 시대에 따라 다른 눈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역사적 배경, 결혼적령기, 결혼 변천사와 가족공동체의 붕괴, 결혼관, 여성의 사회참 등 그 배경을 다루어 볼 필요가 있다. 어제의 30대 여성은 노처녀 였지만, 오늘의 30대를 노처녀라 부를 수 있을까? 노총각 또한 마찬가지다. 조혼은 문제가 없을까? 그런다음, 대한민국에서 노처녀로 살아가는 이유를 진단해야 했다. 출연진 대상의 폭도 넒혀야 했다.모든 계층, 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다룰 수는 없지만. 아무튼 '노처녀가'는 후렴구도 없었고, 화룡점정도 없었다. 맛배기랄까? 그런데 그 맛배기가 입맛을 버리게 했다.그래서 일부 시청자들은 '전파낭비'했다고 비앗냥거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일부 시청자들은 속았다고 말한다. 모큐멘터리때문만은 아니다. 어설픈 내용전개와 결말이 더 문제가 아닐까. '노처녀가' 말미에 '대학등록금' 문제가 나온다. 대학 등록금 문제도 요인(늦게 결혼할 수 밖에 없는)은 될 수는 있지만, 결말에 등장할 필요가 있을까?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자발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러 조건과 상황 때문에 피치 못하게 결혼을 하지 않는 분들 또한 많다. 떳떳하고 당당하게 혼자의 삶을 개척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홀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편견의 시각도 존재한다. "결혼 하셨습니까"라고 묻는 것도 조심스럽다. "왜 결혼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묻기에도 어렵다. 현실이다. '노처녀더러 시집가라 한다'는 말은 물어보나 마나 좋아할 것을 공연히 묻는다는 관용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말은 노처녀가 좋아한다는 보장이 없다. 결혼을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요즘 MBC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많이 실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사교양국장이 바뀌고, 'PD수첩'을 시작으로 많은디들이 보직변경되었거나, 자신의 전문분야와 관계없는 곳으로 인사발령조치되었다. 이유인즉, 담당 피디들의 매너리즘을 우려해서 순환보직시키는다는 방침때문이다. 방송에서 전문성은 중요하다. 물론 상황에 따라, 본인 의상에 따라 순환보직할 수 있다. 하지만 2,3년차 마다 담당 프로그램을 바꾸게 한다면, 질 높은 다큐멘터리가 제작이 될까? MBC 시사교양국장과 경영진은 이런 현상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시청률 때문이라면 더 큰 문제다. 그것이야말로 시청자를 속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도 시청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그동안 MBC는 여러차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시청률을 핑계로 자극적인 내용만을 선택한다면, '노처녀가' 같은 프로그램이 이어질이다. 그 결과도, 비판도 감뇌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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