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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조희문의 좌파타령, 이제 그만해라

by 밥이야기 201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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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 제목에 '조희문' 이름 석 자가 보이기에 찾아 읽었다. 조희문은 영화진흥위원회 전 위원장이다. 작년에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고 사임했다. 2010년 상반기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심사가 관련법령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조희문(현, 인하대 연극영화학 교수)이 특정 영화 선정을 위해 압력을 가했다는 것. 조희문은 당시 사퇴의 변을 통해 " 억울하지만 깨끗이 물러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부에서 임명됐다가 강제 해임되는 첫 사례가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말은 바로하자, 왜 강제 해임인가?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말했던 조희문은 해임 후, 문체부를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법원은 해임처분이 정당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뉴시스 기사에 따르면, 조희문은 계간 '시대정신' 여름호에 발표한 논문('한국영화:문화와 운동,정치의 경계')을 통해
" 우파 정권이라 믿는 이명박 정부가 3년을 넘기고 있지만 문화예술계는 좌파가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파의 이념적 공유, 조직, 실행은 상대적으로 느슨하거나 무력한 수준 "이라고 진단했다. 조희문의 좌파타령이다.  우파의 이념은 무엇일까?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과 노태우, 김영삼의 계보를 잇는 이념인가? 자유민주주의, 이념색깔덧씌우기, 친기업시장정책, 부자감세, 잘하면 자신의 탓 못하면 남의 탓인가? 좌파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정말 그런가? 색안경 끼고,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일한 사람이 다 좌파라고 규정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조희문이 생각하는 우파란, 탈북여성의 삶을 다룬 다큐를 선정해달라고 압력을 행사하는 것인가? 권위주의, 연고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우파인가. 묻고 싶다. 조희문은 논문을 통해 "이창동 감독이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내며 좌파 문화정책을 주무했던 경력이나 봉준호 감독이 민노당원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조희문의 현실 인식 한계다. 좌파든 우파든 자칭이든 비자칭인든 비난 받을 사람은 비난 받는다. 좌파다, 우파다, 라고 해서 비판을 받지 않는다. 그럴만한 발언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 비판 받는다. 조희문이 비판받은 이유다.



봉준호가 민노당원이고 이창동이 노무현 정부 때 장관을 했다고, 그들이 만든 작품이 좌파적인가?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칭 우파, 보수주의자들 아닌가? 조희문도 잘 알것이다. 이명박 정부들어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완장을 찾고 죄 없는 인사에게 죄를 덧씌워, 임기가 보장된 자리에서 몰아낸 것을. 이들이 법원에 낸 해임무효 소송은 조희문과 달리 다 승소했다. 조희문 논리대로라면 한국 판사들도 좌파가 장악하고 있는건가? 해임된 조희문이 다시 대학교에 돌아가서 교수로 재직한다는 사실이 더 걱정스럽다. 한국 문화계, 특히 영화계가 좌팍세력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은 억지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좌파라고 생각하는 걸까?



조희문의 좌파타령은 정부여당의 좌파타령과 닮았고, 수준 또한 같다. 오늘날 자치 우파, 보수의 초상이다.
좌파타령 그만하시라.. 실력이 없다고 시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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