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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소비를 줄이자는 대통령, 우리들의 경제대통령

by 밥이야기 201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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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천지개벽' 시리즈로 만인에게 비웃음을 샀다. 오늘도 천지개벽할 발언을 이어 갔다. 제82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책없는 소리를 했다. " 유류값이 오르고 있어서 문제가 있지만, 가장 현명하게 극복하는 길은 소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이명박 대통령)"  소비를 줄이는 것이 고물가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소비를 줄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소비를 줄인다고 고물가행진을 중단시킬 수 있을까. 경제학 원론을 공부하지 않아도,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제대통령을 자임한 분의 수준이 이렇다. 소비를 줄이자는 것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고 절대적이 될 수 있지만, 만고불변의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다. 국민 수준을 자신의 눈높이에맞춰 말하지 말라.



 지금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 때문에 소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어떤 소비를 줄이라는 말인가? 환경문제, 고유가,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지구촌 패러다임을 바꾸는 차원에서 소비를 줄이자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문제의 핵심을 살펴보면, 가나한 나라(남반구/제3세계)의 사람들은 줄일 수 있는 소비가 없다. 최저빈곤층 이하의 살림을 꾸려가는 사람들에게 소비를 줄이라고? 진정 소비를 줄일 사람은 누구일까? 브레이크 없이 욕망과 소비의 무한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탐욕에 가득찬 사람들이 우선 변화되어야 한다.



아끼고 아껴도, 자녀 교육비에 생활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소비를 줄이면 고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대통령. 정녕 소비를 줄이고 싶으면, 우선 대통령과 청와대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월급을 줄여라. 장,차관급 인사들의 월급을 줄여라. 국민들에게 소비를 줄이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무능에 대해 자책하시길 바란다. 내수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는데, 환율로 대기업만 돈잔치하고 있는 마당에 국민 대다수인 서민들에게 소비를 줄이라고 말하는 대통령이 바로 한국의 대통령이시다. 공약을 쉽게 뒤짚고, 온갖 변명으로 공약을 거짓말로 만들고, 자신이 하는 일이 바고 진리인것 처럼 착각에 빠진 대통령. 정말 어처구니 없는 대통령이며, 어처구니 없는 정부다.



경제라는 이름을 팔아, 대통령이 된 분의 면면을 제대로 보고 있는 요즘. 초등학생이 대통령이 되고 내각도 초등학생이 꾸려도 지금 보다는 훨 잘할 것 같다. 이정도쯤이면, '나도 대통령이다'라는 말을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대통령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아무나 되는구나. 허튼 말과 거짓말만 잘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구나. 물가급등이 세계적인 현상이며
이상기온 탓이라고 말한 대통령. 4대강 사업이 천지개벽할 일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대통령, 바로 우리나라 대통령이다. 천지개벽, 이런 대통령이 다시 탄생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지금의 진보는 이명박 정부를 바꾸고, 다시는 무능한 한나라당 출신 대통령이 뽑히지 않도록 심판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진보를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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