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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무능한 대통령과 직장 상사는?

by 밥이야기 201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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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두바이에서 현지 동포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 나도 세계 모든 정상 중에서 제일 일한다. 1월 1일 하루 쉬고  2일부터 바로 일하는 대통령은 나 밖에 없더라... 내가 기초를 열심히 해놓으면 다음 대통령은 연말에 휴가를 가도 될 것이라고 위안을 삼는다 ",라고 말했다. 경향신문(경향닷컴)에서 관련 기사를 내보내자,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겼다. 그 중에서 세 개만 선별해서 옮겨 보자.

1
가장 무능한 상사는 어떤 사람일까? 미련하고 게으른 상사, 영리하고 게으른 상사, 영리하면서도 부지런한 상사, 미련하고 부지런한 상사. 다 아시듯 정답은 미련하면서도 부지런한 상사인데, 난 MB를 생각할 때 마다 이 조사 결과가 생각난다. 항상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만 저지르고 돌아다니니까.....

2
예전에 여러 지휘관들을 봐왔는데 부하들 가장 힘들게 하는 지휘관이 머리는 별로 좋지 않은데 일을 자꾸 벌리고, 너무 부지런하고, 아래 사람들 쥐어 짜고, 고집센 지휘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일은 혼자 다하죠^^.....

3
대한민국은 새로운 것을 벌리는 것이 주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동안 부실덩어리를 안전하게 해 놓는 것이 우선이지요?
4대강을 벌리는 것보다는.. 부실하게 만들어 놓은 교량, 항만, 기타 인프라 시설의 안전 확보 투자가 우선이지요.....


청와대 홍보라인 인터넷 담당자는 이런 누리꾼들의 댓글을 이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착각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지요. 일 열심히 잘 한다는 말은 이 대통령 입에서 나올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에서 나와야지요. 왜 자꾸 자화자찬의 종결자가 되고 싶어 생떼를 쓰시는지 알 길 없습니다. 성경 마태복음에는 소금에 대한 말씀이 담겨있지요. 소금이 짠맛을 잃어버리면 무엇으로 짠맛을 되찾겠는가? 한 번 짠맛을 잃어버린 소금은 결국 사람들에게 짓밟힌다고...


이명박 대통령는 짠맛(신뢰)을 잃어버리셨습니다. 아무리 가공조미료로 짠맛을 낸다고 해도 국민들은 그 짠맛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을 많이 벌리기보다는 실현가능한 일,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들을 하셔야지요. 일을 열심히 해서 다음 대통령이 연말 휴가를 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가능할까요? 이명박 정부가 벌려 놓은 일 수습한다고 고통을 겪을겁니다. 차기 대통령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 뻔합니다. 쉴 때는 쉬고, 일할 때 확실히 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문제는 미련하고 부지러한 직장상사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거나, 평가를 통해 승진에서 탈락되지만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는 것. 제발 누리꾼들의 말을 경청하시어, 남은 임기동안 다음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짐이 될 일을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