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 이준기.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군복무하고 있지요. 최근 국방부(국방홍보원)가 제작한 홍보동영상 제목은 < 위풍당당 대한민국 함께해요, 안보강국 코리아! >입니다. 이준기야 군대에 있으니 명령 복종, 촬영해 응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동영상은 3월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에 배포, 상영될수 있도록 교육청에 공문이 하달되었다고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가 배포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동영상은 이명박 대통령은 작년 12월에 '학교 안보교육강화' 지시에 따라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안보교육필요하지요. 동영상자료를 찾아서 보니, 국방부 홍보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재삼 확인했습니다. 이명박정부들어 일방통행 주입식 홍보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요. 문체부에서 만든 '대한늬우스' 기억하실겁니다. 여론의 몰매를 맞았지요. MB표 '대한늬우스'에 참여한 개그맨들까지 혼났지요. 대한늬우스가 문제가 아니라, 담긴 내용이 더 가관이었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여론화 작업.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홍보물은 철저하게 차단하고,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는 전형적인 독재,전제국가의 홍보 모델.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홍보원이 만든 안보동영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의 무능과 안보 의식 부재는 생각하지 않고, 국민 탓하는 사람들. 주입식 안보교육은 오히려 이명박 정부 사람들이 받아야 합니다. 국방부 개혁은 6,70년대 안보관으로 돌아가는 겁니까? 백 투 더 과거? 동영상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연평도 포격을 천안함 사태 논란으로 돌리고 있다는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그때 그렇게 싸우지 않고 우리 국민이 힘을 합쳐서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연평도 도발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몰라. 지금도 북한 정권은 한국에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분열이 계속되어 또 다른 도발에 대한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을지도 몰라."
참 걱정입니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이견은 국민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무조건 정부 말만 믿어라, 라는 발상은 독재정부나 마찬가지이지요. 정부 말만 믿으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뛰어 오른 물가를 잡고, 세상이 좋아집니까? 주입식 교육은 기계적인 인간을 만듭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안보동영상 배포를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청와대에 근무하시는 분들이나 열심히 보시길 바랍니다. 아니지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군 면제 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삼세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