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씨가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해 인터뷰한 내용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을 빗겨가 논란을 위한 논란을 만들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김부선 씨는 마약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가장 많은 연예인 중에 한 사람입니다. 방송에서 김부선씨 가 이야기 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노컷뉴스 인용)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라 엄밀히 말해 한약이다”며 “우리 민족이 5천년 동안 애용해 왔던 것”
“대마초를 권하는 것도 아니고 합법화 하자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대마초를) 피면 식욕을 주고 수면을 유도해준다. 그런 사람들한테는 치료제로 줬으면 한다. 의료용 합법화를 요구하고 단순흡연자들은 비범죄화를 요구한다”
“연예인 마약수사가 정권의 국면전환용이다. 문화 예술인들을 길들이기 위한 협박용”
김부선 씨가 이야기 한 내용은 한 개인으로서 마약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마초는 예전에는 다 한약 치료제로 쓰였다. 맞는 말입니다. 합법화가 비합법화 되었을 뿐이지요. 대마를 보는 시각은 나라별로 다 다르고, 문화에 따라 합법화 된 곳 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 민족이 5천년 동안 애용해 왔다는 사실은 듣기에 따라 많은 재해석되거나 곡해될 수 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해 왔다와 애용은 의미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의료화 합법화나 단순흡연자의 비범죄화는 충분히 논의 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연예인 마약수사가 정권의 국면전환용이며 문화예술인 길들이기를 위한 협박용이라는 발언도 연예인 입장에서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봅니다.특히 연예인들은 마약 투여(마약, 향정, 대마초 포함)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되면 일반 사람들에 비해 더 구설수에 오르며, 언론의 주 표적이 됩니다. 아무래도 공인이다 보니 어쩔 수 없겠지만, 한번의 실수로 공든 탑(인생)이 무너질 수가 있기 때문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수사가 매듭지어질 때까지는 공개가 되지 않아야 하는데, 현실은 거꾸로 돌아 가고 있으니까요. 가십거리화 시키는 풍토가 문제이지요. 특히 언론.
지금 현재까지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시청자게시판(가보기)에 올라온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대마초 합법인 네덜란드의 범죄율은 매우 낮습니다.
대마초 김부선님 최고
mbc 광고 불매 운동해야
아침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조금은 가려서 방송을 해주세요. 김부선관련
당신들 자식들이 대마초하면 보약이니 그냥 놔두실라우????????
MBC! 사랑합니다. ^0^
시청자의 의견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김부선씨가 대마초가 보약이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한약재(민간 요법)로 쓰여 왔고, 치료제로 쓸 수 있다고 이야기 한 것뿐이다. 감옥이나 시설에서 강압적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민간시설에서 순차적으로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마약시설은 외국에 비해 많이 열악한 환경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야기 하겠지요. "뽕쟁이들까지 배려해주어야 되냐고". 마약을 하게 된 배경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사회적 배려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든 것을 법의 잣대로 처리한다면, 감옥공화국도 될 수 있으니까요.
아침방송에 김부선 씨가 발언한 내용이 적절했느냐 적절하지 않았느냐 보다는 여러 영역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보는 것이 언론의 책무가 아닐까 합니다. 찬성의사도 할 수 있고 반대의사도 표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다만 단순 마역범에 대해 사회가 더 관용을 베풀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연예인이나 문화예술인이 마약을 많이 할 것이라는 편견도 버려야 되겠지요.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집중포화를 맞아서 그렇지, 통계를 살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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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마약부에서는 매 달 “ 마약 관련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약 직업별 단속현황을 보면 예술․연예 분야의 직업군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가장 수치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달과 비교해 보아도 수치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직업별 인구분포도를 감안한다면 다르겠지만....
가사노동자는 0.1%, 금융증권 0.2%에 이어 3번째로 수치가 낮습니다.
2009년 단속자 2,535명 중에 실제 투약으로 단속된 사람은 1,655명(65.3%)입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IMF사태 전후로 단속자 숫자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7년부터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상황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회통념으로는 예술연예분야(자유로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마약사범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통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왕 내는 통계라면 단속자(마약투여) 중에 재산 보유상태도 수치화 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마약.
마약없는 사회가 오면 가장 좋겠지만,
마약중독자를 위한 민간전문치료센터나 관련시설이 더 많아 질 필요가 있습니다.
폐쇄적이고 강압적인 제도(감옥에서 치료 등)보다, 더 대안적인 방안을 마련,
사회가 이들을 끌어 안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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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신동호 아나운서가 말한 내용을 옮겨 봅니다.
"저는 분명히 김부선 씨의 경우와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
“다만 김부선 씨가 오늘 밝힌 자신의 주장과 입장때문에 어떤 불이익을 받는다면 또 저는 김부선 씨 편에 서서 싸울 각오가 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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