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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4대강 사업 군인까지 삽질동원, 정상인가?

by 밥이야기 201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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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정상 아닙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즐거운 이야기만 할려 했는데..
아침부터 비정상, 몰상식 4대강 사업을 생각하니 화가 나네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입수한 공문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의 4대강 삽질요청에 국방부는 흔쾌히 삽질동원령을 내렸네요.
한겨레신문에 보도된  국방부 관계자의 말이 재미있네요.
“국책사업에 군이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국토부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공병부대 훈련 효과도 있다”

 
물론 효과가 있겠지요. 과거 군사정권 때 국채사업에
군부대가 동원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요?
긴급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군 부대가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하지만 정부 주도의 대형 국책사업, 전 국민의 70% 가까이 반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업에 군부대를 투입한다는 것은 상식 밖입니다.

 
천안함 침몰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4대강 사업에 군부대를 투입하는 것이 안보인가요?
자신의 무리한 강행(정책) 사업을 어떻게 해서라도 빨리 끝내고 싶은 조급증.

 
정말 국가 안보가 걱정되네요.
삽질에 군 동원할 때만 군통수권자고, 천안함 침몰 대책에는 방관자?
군지휘자들 책임 추궁해야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과연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군대도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안보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니
나라꼴이 말이 아닙니다.

 
4대강 사업은 비극입니다. 절대 정부의 홍보전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지요. 그래도 민초들은 이겨왔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은 자연과 인간을 공멸시키는
지구상에 찾아 볼 수 없는 대규모 강 파괴 사업입니다.
강뿐만 아닙니다. 흙이 그렇고 농업이 그렇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큰 불행을 안겨 줄 사업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계천 수준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의 강을 정비하고 복원하는데도 십년 넘게 걸리는데,
사람들 눈 가리고 귀, 입 막게 해서 뚝딱 해치우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사람들입니다.


과연 이명박 정부의 수뇌부들, 4대강 사업을 진두진휘하는 사람들이
지극히 상시적인 수준에서 쓰여진 세계 강 파괴의 현장 역사 자료를 제대로
읽어보았는지 정말 의구심이 듭니다. 읽지 않으셨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4대강 사업은 물고기들과 철새들의 터전을 파괴하는 잘못된 사업입니다. 이뿐 아니라 변종 운하인 4대강 수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댐을 건설하고 96개 저수지를 증고하는 4대강 사업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정든 고향에서 쫓겨나야 하며, 강변 정화의 이름으로 2만5000여명의 농민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은 국토와 국민, 힘 없는 생명에 대한 국가권력의 테러입니다.

성경은 에스겔서 47장 9절에 “강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라며 보를 세워 강의 물길을 막는 4대강 사업이 잘못이라고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최병성 목사/경향신문 4대강 릴레이 기고 중에서 발췌>


<오마이뉴스 사진팀에서 항공촬영한 4대강 파괴 현장 - 슬라이드쇼로 감상하기/사진출처: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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