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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서울시는 광장으로 인권마저 짓밟나?

by 밥이야기 200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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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은 누구를 위한 광장입니까? 오늘 서울광장 봉쇄를 풀기가 무섭게
청계광장에서 열릴 제 13회 인권영화제 사용허가를 갑자기 취소시켜 버렸습니다.
청계
광장 사용 기준과 허가방침을 따지고자 함이 아닙니다. 이미 사용허가를 해놓고 왜 취소를 하는 겁니까?

 
디자인 서울. 좋습니다. 디자인 서울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시민의 삶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 창조가 최우선입니다.
그런데 열림의 디자인이 아니라 닫힘의 디자인으로 가는 서울시정을 보니
안타까운 심정을 가눌 길 없습니다.

디자인은 공간과 사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디자인 시정을 하셔야 하는 것 아닌지요.
마음을 닫아놓고 열린 시정, 열린 디자인은 불가능합니다.
형식으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겉만 번지르하고 속이 빈 공간(사람들과 격리된)들만 만들어 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청계광장과 청계천복원사업은 서울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시다 시피
인권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세계 인권 신장과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살아있는 영화 학교이자 인권영화 마당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인권신장과 열린 인권 사회를 만들겠다고 시작하는 인권영화제에 개막식에
자물쇠를 걸어 잠근 것은 도대체 무슨 속셈입니까.

 
인권영화제를 주관하는 있는 인권사랑방에서는 불허방침에 맞서 내일부터 청계광장에서
인권영화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만약 서울시가 인권영화제 개최를 막는다면 인권 짓밟는 행위가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세훈 시장에게 다시 묻고 싶습니다. 서울시를 위해 광장을 있는 것인지 정부를 위해
광장이 있는 것인지. 제대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도 대충 어영부영하시다가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인권영화제 불허방침을 몇 시간 앞두고 바꾸시려는 겁니까.

그럴 바에야 애당초 이미 허가가 난 영화제 잘 꾸려가게 그냥 두시면 되지 않습니까.
오히려 서울시가 앞장서서 도와 줄 영화제 아닌가요?

 
왜 누구를 닮아 가시려는 겁니까? 정말 이명박 정부처럼 광장공포증에 걸리신 겁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인권영화제 불허 방침을 바꾸시길 바랍니다. 인권영화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꼭 기억하시구요.

내일 지켜보겠습니다.

광장은 인권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 인권영화제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