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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요즘 언론 광고전단지 같다"

by 밥이야기 201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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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전 KBS사장이 한겨레신문에 쓴 기사제목은 ‘기자인가, 검사인가’입니다. 오늘날 한국이 처해있는 상황을 압축해서 보여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 4대강 개발 등에 대한 홍보성 보도는 조중동뿐 아니라 경제지, 방송 등 거의 한목소리다. 광고 전단지 같다. (중략) 최근 ‘피디수첩’ 판결에 대한 조중동의 매카시즘적 마녀사냥을 보고 있노라면 검·언 복합체의 실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재판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증거와 증언이 나왔는지, ‘무죄’가 나올 때까지의 과정에는 관심도 없고, ‘무죄’라는 결과만 가지고 검찰과 같은 목소리를 낸다. 권력 비판, 정책 비판이라는 언론의 기본 기능조차 내던진 부끄러운 모습이다. 그들은 언론이 아니다.”(한겨레신문 정연주칼럼 중에서)

 
김준규 검찰총장이 몇 달 전에 주요 신문사 기자들과 만난 회식자리에서 퀴즈쇼를 위장, 돈 봉투를 돌렸지요. 이러니 검찰을 믿겠습니까. 요즘 조중동을 비롯 몇 몇 신문들의 기사를 읽어보면 가관입니다. 정말 정부홍보, 검찰홍보 광고지 같습니다. 물론 특정 시각을 가지고 비판할 수 있는 기사를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판이 도에 넘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좌편양이라고 규정지은 곳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다 잘못되었다는 시각 아닙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미디어법이 날치기로 통과될 때 온몸으로 막았던 겁니다. 언론의 기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권력비판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기관지가 되어 버린 신문이 과연 신문으로 불러야 되는 겁니까.

 

신문과 방송마저 장악한 이명박 정부는 이제 날개를 달았습니다, 권력이 거짓 춤을 추니 따라서 검찰과 언론이 춤추고 있습니다. 권력어천가는 언제인가는 끝날 때가 있습니다. 그걸 아셔야지요. 국민을 봉으로만 여기면, 큰 코 다칠 날이 곧 오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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