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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편지를 쓰다 긴 세월. 돌이켜보니, 아내의 여정이 끝없이 밀려 온다. 나는, 2018년 9월부터 지금까지, 아내의 길을 곰곰이 되새겨 보았다. 새벽 2시 마냥 서글픔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아내는 지난 세월 힘든 생애였지만, 지금은 더 힘든 상황에 처했다. 나의 실업과 코로나가 겹쳤기 때문에 더 그렇다. 변명이 있겠는가. 변명한들 누가 알겠는가. 그나마 아내의 힘으로 일자리(번역 전문가)가 이어졌다. 다행 중 다행인 셈. 아내는 글말과 입말의 조화를 통해, 번역과 편집가로서, 집밖에서는 대화와 미팅, 집터 살림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있다. 나는 삶의 매트릭스 틀에 갇혀, 일다운 일자리 찾기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저 세계의 산맥만 바라보고 있다.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 없으니. 죽기 살기로, 살기 죽기로 일을 찾아야 .. 2020. 11. 6.
미국 대선, 용서하지 못한 자? 누구일까? 영화 . 감독이자 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스트우드는 보수적인 인물이다. 트럼프주의자는 아니지만. 이스트우드는 아카데미 감독ㆍ주연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인맥이 아니라, 실력이다. 미국 대선.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악몽이다. 악몽을 팔아먹는 백악관이 된다면 끔직한 일이다. 용서하지 못한 자가 있다면, 정신과 마음의 권총이 있어야 한다. 미국은 19세기 말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노예의 이름으로) 숨졌을까. 권력집단이 저지른 학살 시대였다. 2020VOTE, 설마? 사람잡지 않겠지? 2020. 11. 5.
보고 싶은 얼굴 소설을 쓴다면, 주제는 이다. 눈을 감고, 눈을 뜨고 걸어도, 어머니는 부산(광역시)과 광주(광역시), 골목마다 구석구석 보여주셨다. 어린 나이에 장남감을 좋아하며, 장난감처러 살았다. 문방구 유리창에 걸쳐 있는 수상한 과자, 연필과 노트들. 어머니는 레스토랑에서 돈까스와 오무라이스를 사주셨다. 그때 그시절 먹어 보지 못했다면, 기억과 추억의 서랍에는 지워져 있을 것이다. 2020. 11. 5.
천년의 밥상, 인간의 밥상 밥은 생명이며 삶의 터전이다. 하루 한끼, 고달픈 광장에서. 서글프다. 가면 갈수록 힘들어 지는 세상. 죽지 않으려면. 밥은 먹어야 한다. 백년의 밥상이 아니라 천년의 밥상이라면. 천년의 맛은 무엇일까? 나는 하루살이. 천년이라니. 죽음의 밥상은 질병의 밥상이다. 인간의 밥상은 천년의 밥상이다. 2020.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