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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는 일요일에도 쉬지 않는다? 차병직 변호사가 쓴 “법원은 일요일에도 쉬지 않는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법원이 아니라, 세상 블로거들은 일요일에도 쉬지 않습니다.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소식들과 일상다반사를 소개 시켜 주고 있으니까요. 법원에 있는 판사나 직원들은 급여를 받지만, 일요일에도 쉬지 않는 블로거들은 월급을 받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블로거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는 시민단체 참여연대 이름도 좋아하지만 시민단체들이 우정을 나누기 위해 부정기적으로 축구시합을 하면서 이름 붙힌 ‘차며 연대‘나 참견 연대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차병직 변호사가 ’차며 연대‘을 작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티 지진참사. 11만명이 대 재앙 앞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사현장과 구호의 손길에 가장 열심히.. 2010. 1. 24.
2010,블로그는 지혜의 그물코가 되어야 한다 이철수의 작품 중에 ‘관계하는’이라는 제목의 목판화를 봅니다. 블로그를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시킨 그림이 아닐까요? 블로그는 이제 개인, 기업, 단체에서 그 활용가치가 시나브로 커지고 있습니다. 마치 10 여 년 전, 하이퍼텍스트(HTML)에 기반을 둔 홈페이지가 순식간에 유행처럼, 의례 통과과정으로 만들어 졌듯이. 하지만 아직 블로그 전체 사용자 숫자 대비, 비대해진 블로그 외형 몸짓에 비해 제대로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는지는 돌이켜 짚어 보아야 합니다. 아직 홈페이지를 우주(인터넷)에 중심에 두고 있는 기업이나 정당, 단체도 많으니까요. 결국은 홈페이지 따로 블로그 따로국밥. 이제 합체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언어의 과도기일 뿐 인터넷 언어 기반(XML)로 바뀌는 것은 시간문제.(현재는 과도기 언어 X.. 2010. 1. 2.
일상의 민주주의와 블로거의 힘 - 더 많고, 더 깊고, 더 넓은 민주주의 눈이 아니라 비가 내리는 세상으로 열린 창을 보며 함민복시인의 '옥탑방'이라는 시를 읽어봅니다. 눈이 내렸다 건물의 옥상을 쓸었다 아파트 벼랑에 몸 던진 어느 실직 가장이 떠올랐다 결국 도시에서의 삶이란 벼랑을 쌓아올리는 일 24평 벼랑의 집에서 살기 위해 42층 벼랑의 직장으로 출근하고 좀더 튼튼한 벼랑에 취직하기 위해 새벽부터 도서관에 가고 가다가 속도의 벼랑인 길 위에서 굴러떨어져 죽기도 하며 입지적으로 벼랑을 일으켜 세운 몇몇 사람들이 희망이 되기도 하는 이 도시의 건물들은 지붕이 없다 사각단면으로 잘려나간 것 같은 머리가 없는 벼랑으로 완성된 옥상에서 招魂하듯 흔들리는 언 빨래소리 덜그럭 덜그럭 들린다 ........................ ▲20.. 2009. 10. 17.
도서관에 갔는데 책이 없다? 미국 쿠싱 아카데미의 실험 ▲책 없는 도서관을 실험하고 있는 쿠싱 아카데미의 교장 James Tracy (사진:The Boston Globe) 도서관 자료를 찾다가 우연찮게 미국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지에 실린 기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기사 제목은 “Welcome to the library. Say goodbye to the books.” 도서관에 온 것을 환영하지만, 책들은 없다는 뜻입니다. 9월 4일에 쓰인 이 기사는 현재까지 45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질 정도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댓글을 읽어보면 기사 못지않는 좋은 의견이 넘쳐 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들(기사 읽어 보기). 우려와 기대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동부(매사추.. 2009. 9. 11.